"빅스비 그림 그려줘"…삼성전자, 가전에 '생성형 AI' 심는다 [IFA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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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비스포크 가전에 '생성형 AI'를 적용한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3'에서 생활가전 브리핑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강화된 인터랙션(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하고자 보이스, 비전, 디스플레이 세 가지 영역에서 생성형 AI 접목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선 내년에 빅스비(보이스) 고도화를 시작하고 향후 비전에도 생성형 AI를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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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진 빅스비로 '소통 가전' 추구…전용 AI 칩도 개발중
(베를린=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비스포크 가전에 '생성형 AI'를 적용한다. 소통 가능한 가전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동시에 가전 특화 AI(인공지능) 칩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3'에서 생활가전 브리핑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강화된 인터랙션(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하고자 보이스, 비전, 디스플레이 세 가지 영역에서 생성형 AI 접목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선 내년에 빅스비(보이스) 고도화를 시작하고 향후 비전에도 생성형 AI를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의 AI 가상비서인 '빅스비'는 "하이 빅스비. 사과 5개 냉장고에 넣어줘" 수준의 정해진 대화만 가능하다. 생성형 AI가 적용되면 "하이 빅스비. 나 오늘 사과 5개, 배도 3개 샀으니까 냉장고에 좀 넣어줘"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되는 빅스비는 챗GPT 방식의 생성형 AI 솔루션은 아니다. 사용자 상황에 맞춰 가전 기기를 제어하는 식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유 부사장은 "저희가 말하는 생성형 AI는 지능화된 가전의 AI를 고도화시키는 것으로 챗PGT 솔루션과는 차이가 있다"며 "앞으로 빅스비는 대화의 컨텍스트(맥락)를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가전이 실제 사용자의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이에 맞춰 디바이스가 맞춤 옵션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령 냉장고가 단순히 식재료를 보관하는 데서 나아가 소비자가 그 재료를 적절히 그리고 알맞게 소비하도록 돕는 것이다.
카메라 등 시각적 정보를 바탕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비전'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모델도 선보인다. 비전 생성형 AI는 냉장고, TV, 모바일 등 스크린이 탑재된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유 부사장은 "비전에 생성형 AI가 적용되면 패밀리허브(냉장고) 32인치 화면에 '오늘 비도 오고 한데 배경화면을 날씨에 맞춰 만들어줘' 등이 가능해진다"며 "이와 관련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고 기술이 준비되는 대로 소비자들에게 그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기능이 가전에서 구현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가 뒷받침돼야 한다. 삼성전자는 최적의 AI 모델들이 전체 가전에 적용될 수 있도록 소형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들어간 초저전력 AI 칩을 개발 중이다.
유 부사장은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을 비롯한 가전들은 오랜 시간 가동되는 제품들로 저전력이 중요하다"며 "24시간 올웨이즈온으로 최적의 AI 모델들이 가전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가전 특화 칩셋을 개발, 내년 상용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가전 전용 칩셋을 개발 중인 경쟁사와의 차이도 언급했다. 그는 "경쟁사와 달리 저희가 만드는 칩은 음성인식을 처리할 수 있는 초저전력 AI 칩"이라며 "특정 제품 하나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제품에 적용한다는 점도 차이다"고 설명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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