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박근혜, 머지않아 입장 밝힐 기회 있을 것”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머지않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정치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국민들을 상대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지난 3일 MBN <정운갑의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께서 직접 정치 일선에 나서는 정치적인 활동은 안 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번 대통령 탄핵 당시에 소위 친박계라고 지칭되는 의원들 중에서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신 분들이 있었고, 또 (박 전) 대통령이 그 이후에 재판 과정을 거치면서 오랜 기간 고초를 겪었을 때 그냥 방관자처럼 계셨던 분들도 많았다”면서 “그런 걸 보시면서 정치에 대해서 (박 전) 대통령이 여러 생각이 있으셨고, 그런 생각에서 ‘친박은 없다’라고 누차 말씀하셨다. 아마 그 말씀에 대해서 직접 말씀하실 기회가 곧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시기는 “이달이 가기 전일 수도 있고, 늦으면 10월 초중순”이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박씨가 지난달 8·15 광복절에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것을 두고 ‘총선을 앞둔 정치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되는 데 대해 “그런 시각은 전혀 포인트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씨가 최경환 전 부총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사들을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친박계 신당이 일어나려면 그 주도하는 세력이 박 전 대통령밖에 없다. 그렇지만 (박 전) 대통령은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친박계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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