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영케이의 로맨틱한 첫 정규, 공감 그리고 사랑(종합)[인터뷰]

선미경 2023. 9. 4. 08: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선미경 기자] "영케이로서 가장 놓고 싶지 않은 하나는 사랑!"

공감의 작가, 보컬리스트 영케이(Young K)가 돌아온다. 군 복무 후 2년의 공백을 깨고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레터스 위드 노트(Letters with notes)’를 완성했다. 지난 2021년 9월 솔로 미니 1집 ‘이터널(Eternal)’을 발표하고 2년만의 정규 컴백이다. 카투사 전역 후 바쁘게 움직이며 완성한 의미 있는 신보다.

영케이는 “오랜만인 만큼 굉장히 긴장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앨범을 선보일 수 있게 돼서 설레는 상태”라며, “복무하면서 ‘내가 정말 무대를 그리워하는 구나’를 느꼈다. 팬 분들과의 호흡, 무대 위에 서는 것을 그리워한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오늘(4일) 오후 6시에 발매되는 영케이의 솔로 첫 정규앨범 ‘레터스 위드 노트’는 직역하자면 ‘음표로 쓴 편지’, ‘음을 붙인 편지’를 의미한다. 직접 노랫말을 쓰고 멜로디를 입히는 작가 영케이가 세상에 띄우는 가장 로맨틱한 편지인 셈이다. 총 11통의 편지 속 From. 옆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영케이는 이번 신보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공감의 싱어송라이터’의 감성을 전할 전망이다.

솔로로서 첫 정규앨범임과 동시에 전역 후의 컴백이기에 영케이가 띄우는 편지가 더욱 기대된다. 더욱이 데이식스, 영케이의 음악은 팬들에게 ‘공감’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여겨진다. 그런만큼 영케이가 차곡차곡 써낸 이번 편지들도 음악 팬들의 마음에 깊은 흔적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케이 역시 빨리 팬들을 만날 마음에 설레했다.

첫 정규로 2년만의 컴백을 앞두고 있는 영케이를 만나 ‘레터스 위드 노트’에 대해 들어봤다.

Q. 첫 솔로 정규앨범으로 2년만의 컴백인데, 소감이 어떤가?

오랜만인 만큼 굉장히 긴장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앨범 선보일 수 있게 돼서 설레는 상태인 것 같다.

이번 앨범 준비를 할 때 목표는 ‘빨리 앨범을 내고 싶다’였다. 가수에게 있어서 활동할 구실, 앨범으로 얼굴을 비추고 ‘저 돌아왔습니다’를 알려드리고 싶었다. 빨리 좋은 곡들 많이 쓰고 싶었다. 처음부터 정규를 내야지라는 생각은 없었지만, 데모를 제출하고 골라주시는 거라서 정규로 나오게 됐다.

Q. 준비 과정이 어땠나?

앨범 준비 과정도 그렇고 전체적인 활동도 그렇고 최대한 즐기려고 하고 있다. 내가 즐겁게 해야 그 즐거움이 담기면서 받는 분들도 즐거움이 닿을 것 같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양한 시도들이 들어가 있다. 전에 작업해 보지 않았던 작가 분들과도 같이 작업하게 됐고, 나에게는 좀 새로운 경험이었던 것 같다.

Q. 솔로 첫 정규인데, 마음이 남다른가?

사실 저는 무대할 곡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굉장히 좋다. 점점 더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날마다, 시간대마다 어울리는 곡들을 고를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기분이 좋다.

Q. 정규앨범에 대한 부담감는 없었나?

굉장히 영광스럽다. 믿어주시고 발매를 선택해주신 거니까. 근데 그만큼 제가 무대에서 잘 선보여야 할 곡들도 늘어난 거고,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지만 어느 앨범을 발매하더라도 최선을 다하자였던 것 같다.

Q. ‘레터스 위드 노트’에 어떤 것들을 담았나?

나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나의 색이 어떤 색인지 잘 몰랐고 나의 강점이 뭔지 고민을 많이 했다. 나는 오히려 내 색을 잘 모르겠고, 특색이 없다고 평가를 했었다. 대신에 이제 과정을 거치면서 제 자신을 생각해 봤을 때,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 같다. 이번 앨범으로도 풀어진 것 같다.

슬럼프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처음 들었을 때 가수로서, 보컬리스트로서 귀를 사로잡는 능력이 제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걸 키우기 위해서 더 노력했다. 보컬톤도 점점 가면서 변화하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목소리가 변하는 것도 있더라.

Q. ‘영케이가 띄우는 가장 로맨틱한 편지’로 설명되는데, 어떤 로맨틱함이 담겼나?

낭만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의미가 ‘음가가 담긴 편지’이기도 하지만, ‘음가가 담긴 글자’이기도 하다. 작사가로 봤을 때 가사에 있어서 굉장히 한정된 시간, 음절 안에 고심하면서 써내려간 글자들이 모인 게 하나의 편지고, 곡이 된다. 글자들이 녹아서 이 앨범 전체가 하나의 편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실적인 부분들도 드러나겠지만 음악에 충분히 낭만이 담기지 않나 해서 로맨틱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Q.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에 대해서 직접 설명해준다면?

열심히 잘 써봤다(웃음). 타이틀곡 같은 경우에는 이미지적으로 먼저 시작했던 것 같다. 홍지상 작곡가님과 오랫동안 함께 하다 보니까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작곡가님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너는 내려놓아야 하는 것들을 잘 내려놓지 못하고 붙잡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무언가를 놓지 못하는 이야기의 곡으로, 도입 가사가 ‘끝까지 안아줄게라는 말이 무색하게’로 시작한다. 첫 솔로 앨범의 ‘끝까지 안아 줄게’의 마지막 가사의 연장선이다.

Q. 그렇다면 영케이가 가장 놓고 싶지 않은 것은?

사랑인 것 같다. 영케이로서 가장 놓고 싶지 않은 하나를 정한다면 아마 사랑인 것 같다. 부모님의 사랑도 있고, 팬들을 향한 사랑도 있을 거고, 음악을 향한 사랑도 있다. 지금 제가 살아가고 있는 삶에서 사랑이 빠진다면 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이것밖에는 없다’ 뮤직비디오에는 트와이스 다현이 출연했다.

스토리라인이 구축된 상태에서 상대 배우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다현 님을 추천받았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했다. 현장에서 진짜 열정적으로 열심히 해주셨다. 모니터링도 열심히 해주고 그래서 감사했다. 원래 연습생 생활도 같이 하곤 했지만 상대 배역으로 있는 게 굉장히 생소하더라.

Q. 데이식스, 영케이의 곡과 가사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유독 많다.

곡들마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밖에는 없다’ 같은 경우에는 무언가를 놓지 못하는 순간에 들어도 공감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놓아야 하는 순간에도 들어도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위로가 필요할 때는 위로로도 들어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곡은 내가 세상에 내놓는 순간 나를 떠난다고 생각한다. 뭐라도 느껴주신다면 감사할 뿐이다.

Q. 2년의 공백기에 군 복무도 있었는데, 이번 앨범 작업에도 영향을 미쳤나?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분명히 녹여져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복무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내가 정말 무대를 그리워하는 구나’였다. 팬 분들과의 호흡, 무대 위에 서는 것을 그리워한다는 걸 깨달았다. 사실 그 전부터 느끼고 있었는데, 코로나여서 대면 공연을 한 지 오래 됐었다. 오히려 복무 중에 몇 번의 기회가 있으니까 진짜 하고 싶었다.

그리고 복무 중 최고 전사들, 베스트워리어를 하면서 한계를 스스로 부딪혀 본 느낌이 있다. 처음에 '완주만 하자’고 생각했다가 완주하고 나니까 활동에 있어서도 많은 것들을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도전이든 뭐든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Q. 벌써 데뷔 9년차가 됐다. 이젠 곡 작업을 하면서 노하우가 더 쌓였나?

곡 작업을 많이 할수록 분명히 늘고 수월해진 부분도 있지만 더 어려워진 부분도 있다. 수월해진 것은 이런 발음이 이런 구간에 더 잘어울리겠다는 것을 캐치할 수 있는 것인데, 답습하지 않는 것이 어려웠다.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다. 썼던 표현을 또 쓰는 것이 의도가 된 게 아니라면 변화를 주고 싶기는 해서, 그런 것을 계속해서 무언가를 얻게 되는 만큼 과제도 주어지는 것 같다.

Q. 영케이가 듣고 싶은 최고의 찬사는?

요즘은 너무 좋기도 하고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한데, ‘다음이 기대되는 아티스트’였으면 좋겠다. 영케이로서도 데이식스로서도 다음이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아티스트였으면 좋겠다. 지금도 기다려주신 분들, 기대하시는 분들이 없다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없을텐데 기다려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빨리 새로운 음악 듣고 싶다는 말을 듣고 싶다.

Q. 첫 단독 콘서트 부담감? 설렘?

사실 지금 저한테 있어서 가장 큰 과제는 목관리, 건강관리인 것 같다. (공연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어떻게 하면 최대한 오신 분들이 즐길 수 있을까?’가 저한테는 컸던 것 같다. 11곡을 전부 다 라이브로 들려줄 건데, 처음 듣는 곡들인데 쇼케이스와 달리 콘서트에서 생소한 곡을 마주했을 때는 어안이 벙벙한 느낌이 있다. 그런 느낌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솔로 콘서트가 확정된 후에 페스티벌에서 앵콜 무대마다 수록곡을 무대를 하나씩 보여줬다.

Q. 11월에 원필이 전역하면 데이식스 완전체가 뭉치게 된다.

나도 데이식스의 미래가 너무 기대된다. 성장한 내가 지금 선보이는 앨범이 전과 다른데, 데이식스를 할 때는 저도 성장해 있을 거고 다양한 변화와 성장을 겪은 멤버들이 모이면 어떤 색을 입힐 수 있을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너무 기대된다. 나도 기다려진다. 확실한 건, 데이식스는 돌아옵니다! /seon@osen.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