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강등권’ 3팀...수원FC 달아나고, 나머지는 제자리걸음

강예진 2023. 9.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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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에 매겨진 3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공교롭게 강원과 수원은 각각 대구FC와 FC서울에 나란히 패하면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강등권에서 탈출하지 못하더라도 '다이렉트 강등'만은 피하고자 하는 게 수원FC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지난달 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이후 "현실적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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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강등권에 매겨진 3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리그1은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파이널A(1~6위)에 진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강등권 3팀은 지난 6월부터 일찌감치 굳어졌다. 10위 수원FC(8승5무16패·승점 29)와 11위 수원 삼성(5승7무17패·승점 22), 그리고 강원FC(3승12무14패·승점 21)다.

수원FC는 6월7일부터 줄곧 10위에 매겨져있다. 시즌 중반까지 중위권을 지켰지만 8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는 등 부진이 겹치면서 강등권으로 내려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주포’ 라스가 음주운전 적발로 팀을 이탈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다행히 수원(2-0 승)과 강원(2-1 승)과 ‘승점 6짜리’ 맞대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리면서 한숨을 돌렸다. 최근 5경기 3승2패로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수원과 강원과의 승점 간격을 벌렸다. 미드필더로 변신한 이승우가 3경기 연속골이자, 최근 5경기서 4골을 몰아친 게 힘이 되고 있다.

직전 라운드에서는 다이렉트 강등으로부터 한 걸음 더 달아날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 하나시티즌과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두면서 승점 29를 쌓았다. 공교롭게 강원과 수원은 각각 대구FC와 FC서울에 나란히 패하면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강등권에서 탈출하지 못하더라도 ‘다이렉트 강등’만은 피하고자 하는 게 수원FC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지난달 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이후 “현실적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제공 | 프로축구연맹


수원과 강원FC는 최하위를 피하고자 발버둥 치고 있다. K리그1 최하위는 다이렉트 강등이다. 승강PO로 인한 ‘생존 기회’조차 받지 못한다. 두 팀 모두 11위와 12위를 오가며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수원은 최근 2연패에 빠졌다. 광주FC에 0-4로 대패한 이후 서울과 슈퍼매치서 0-1로 패했다. 강원은 최근 3경기 승리가 없다. 지난달 울산 현대(2-0)를 잡은 후 3경기 1무2패다.

최하위는 ‘다이렉트 강등’이지만, 11위는 K리그2 2위와 승강PO를 치른다. K리그1 10위는 K리그2 3~5위가 진출하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게 된다. 3개월 동안 강등권이 고착화된 가운데,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3팀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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