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 위 고’ 사우디 거절하고 고향 선택...‘18년’ 만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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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전설적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7·무소속)가 18년 만에 세비야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또 다른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기자 역시 4일 SNS를 통해 "세비야와 라모스 사이에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다. 자유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마지막 세부 사항이 남았다"며 "라모스는 어제 알이티하드에 구두 승인을 보낸 후, 최근 몇 시간 사이에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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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스페인의 전설적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7·무소속)가 18년 만에 세비야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진했지만, 합의 직전에 친정 복귀를 택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라모스가 세비야로 이적한다. 알이티하드와 튀르키예 구단들의 제안에도 세비야와 단기 계약에 관해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특유의 ‘히어 위 고’도 추가했다.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과 동행을 마친 라모스는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했다. 전성기 수준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기량을 갖춘 베테랑 수비수기에 많은 팀이 라모스에게 관심을 보였다. 특히 ‘거액’을 들고 온 사우디의 알이티하드가 그의 유력한 목적지로 보였다.
로마노 기자 역시 세비야 이적설을 전하기 직전에 “알이티하드가 다음 주 메디컬 테스트를 준비했고, 선수의 마지막 승인과 서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알이티하드의 제안은 2년 계약이고, 계약 중단 조항도 있다”고 공개했다.
그런데 몇 시간 사이 모든 게 바뀌었다. 세비야가 라모스에게 재빨리 접근했고, 라모스는 사우디 이적보다 고향인 세비야로 돌아가는 것을 택했다. 사우디가 더 많은 돈과 계약 기간을 보장했지만, 그는 고향이라는 편안한 환경에서 커리어 막바지를 보내길 희망했다.
또 다른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기자 역시 4일 SNS를 통해 “세비야와 라모스 사이에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다. 자유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마지막 세부 사항이 남았다”며 “라모스는 어제 알이티하드에 구두 승인을 보낸 후, 최근 몇 시간 사이에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스페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비수다. 국가대표 180경기에 나서 이 부분 2위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8을 시작으로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UEFA 유로 2012를 연달아 제패했다.
클럽 커리어 역시 화려하다. 세비야 유스 시스템을 거쳐 2004년 1군 팀에 데뷔했고, 2005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비롯해 22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21세기를 대표하는 수비수인 그가 모든 걸 시작했던 곳에서 커리어를 마칠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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