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BTS 10주년 메달 판매' 조폐공사에… "매크로 보안 점검 필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금메달. 사진=연합뉴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1일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메달을 국내외에 출시한 가운데 온라인 보안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조폐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현재 온라인 상품 판매 창구에서 매크로(자동입력반복) 사용 계정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악용해 인기 상품을 손쉽게 구매한 후 웃돈을 얹어 되파는 등의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사는 "인기 상품에 대해서는 1인당 구매 한도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매크로 사용 계정 방지를 위한 보안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면서 "관련 모니터링도 시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대출 의원은 "공사가 선제적으로 매크로 방어 시스템을 적용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별도 모니터링단도 운영하지 않으면서 자체적으로 이용자를 걸러내겠다는 것은 안일한 준비 태세"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