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3경기 1골…최하위는 가까스로 면했지만, ‘스코어러·해결사 부재’ 수원 치명타로

박준범 2023. 9. 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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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엔 이른바 '스코어러'와 '해결사'가 없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연패로 9월 휴식기를 맞는다.

수원은 올 시즌 확실한 득점원과 해결사가 없다.

수원이 지난시즌에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기사회생한 건 그래도 오현규(셀틱)가 해결사 구실을 해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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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병수(왼쪽에서 첫 번째)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수원 삼성엔 이른바 ‘스코어러’와 ‘해결사’가 없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연패로 9월 휴식기를 맞는다. 수원은 27라운드 광주FC전에서 0-4로 완패했고 28라운드에서는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0-1로 패했다. 승점 22를 유지한 수원은 최하위 강원FC(승점 22)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고 10위 수원FC(승점 29)와 간격은 더 벌어졌다.

수원은 2일 열린 서울전에서 유효 슛 7개를 시도했으나 서울 골문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 김 감독은 후반 들어 카즈키, 전진우, 뮬리치, 김경중 등 공격 자원들을 연달아 투입했으나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수원은 올 시즌 확실한 득점원과 해결사가 없다. 수원은 29경기에서 27골로, 경기당 한 골을 채 넣지 못하고 있다. 강원(20골)에 이은 최소 득점 2위다. 팀 내 최다득점자가 뮬리치와 안병준(이상 4골)이다. 수원에는 득점 20위 안에 포함된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 뜻이다.

수원 안병준(왼쪽).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뮬리치.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마저도 안병준과 뮬리치는 부상이 이어지며 90분을 뛸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다. 김 감독은 서울전에서 안병준은 50분, 뮬리치도 40분가량을 뛰게 했다. 오롯이 최전방을 책임질 공격수가 없다는 뜻도 된다. 여기에 여름 이적시장에 데려온 공격수 웨릭 포포는 아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수원 이적 후 2경기 출전 후 개점휴업이다. 3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측면 공격수들도 마찬가지다. 전진우(1골1도움), 아코스티(2골2도움), 김경중(2골1도움) 등도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미드필더 카즈키가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고는 있으나, 그 역시 공격수가 아닐뿐더러 해결사는 더더욱 아니다.

강등권 경쟁을 펼치는 수원은 내용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남은 정규리그는 물론 파이널 라운드에서 결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강등권 탈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9위권과 이미 승점 차가 10점 이상 벌어져 있다.

수원이 지난시즌에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기사회생한 건 그래도 오현규(셀틱)가 해결사 구실을 해줬기 때문이다. 올 시즌엔 오현규 같은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다.

축구는 결국 득점으로 승패가 나눠지는 스포츠다. 득점하지 못하면 지지 않을 수는 있어도 이길 수는 없다. 김 감독은 “몇 승을 하겠다는 건 계산하기 쉽지 않다. 선수들이 지금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감정적으로 컨트롤을 해야 한다”라고 현실을 바라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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