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장관 "필요하면 중국에 채찍 든다" 강경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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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먼도 미국 상무장관이 "필요하면 언제든 채찍을 쓸 수 있다"며 중국 경제 제재를 엄격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제재에 대해 "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미국의 최첨단 반도체를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점에 있어서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러먼도 장관은 이들과의 논의에서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방첩법 시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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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먼도 미국 상무장관이 "필요하면 언제든 채찍을 쓸 수 있다"며 중국 경제 제재를 엄격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제재에 대해 "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미국의 최첨단 반도체를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점에 있어서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미 상무부에 등록된 제재 대상 기업 명단 중 3분의 1은 바이든 행정부 때 채워졌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수출 통제, 해외 투자 심사, 관세 등 아주 많은 (제재) 수단을 갖고 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 채찍을 꺼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의 대 미국 투자방식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의) 농장과 기업을 사들여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면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 아주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먼도 장관은 지난달 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리창 총리, 허리펑 부총리,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러먼도 장관은 이들과의 논의에서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방첩법 시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전했다고 한다.
러몬도 장관은 "아주 명확하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했다"며 "돌려말하거나 곱게 포장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러몬도 장관은 중국 일정 전 이메일이 해킹당한 사실을 논의에서 언급했다면서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신뢰를 쌓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야기를 꺼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 인사들은 해킹 사실을 몰랐고 고의가 아니었을 것이란 취지로 대답했다고 한다.
이어 중국 인사들과의 논의에서 미국은 중국 경제를 억누르려는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했다. 러먼도 장관은 "미국에서 기업인을 100명 넘게 만났다. 그들에게 '내가 뭘 해야겠느냐'고 물었고 '소통창구를 열어달라'고 했다"며 "소통은 아주 중요하다. 통상 문제는 정교하게 대화하지 않으면 풀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정 정도의 투자는 미중 통상에 도움이 되지만 국가안보를 해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중국 투자 건에 대해서는 아주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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