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9월 첫 거래일 뉴욕증시, 고용 '둔화' 보고서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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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고유미
◇ 뉴욕증시
9월의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0.33%, S&P500 지수가 0.18% 올랐고요.
반면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주 시장은 강세를 보였는데요.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1.4%, 3.3% 올라 7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요.
S&P500 지수도 2.5% 상승해 6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보시죠.
현지시간으로 12일에 아이폰15을 출시할 예정인 애플이 0.85% 올랐고요.
마이크로소프트가 0.27%, 아마존이 0.08%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알파벳과 엔비디아는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10위까지도 확인해 보시죠.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불을 켠 모습인데요.
중국에서 10만 달러 이상의 고가 모델 자동차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장은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주목했는데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18만 7000명 늘어 전문가 예상치인 17만 명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반면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실업률은 3.8%를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경제 둔화와 물가 상승 압력 완화의 또 다른 징후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4.3% 오르는 데 그쳤는데요.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4%를 밑돌았습니다.
비록 신규 고용은 예상보다 많이 늘었지만, 시장은 실업률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에 더 주목했는데요.
이에 따라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더 낮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무려 93%로 봤는데요.
전날 88%에 비해 동결 전망이 높아진 겁니다.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는데요.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옛 트위터인 자신의 X에 "8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이번 사이클에서 금리를 더 인상하지 않을 확률을 높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BOK 파이낸셜의 수석 투자 전략가 스티브 와이어트는 "최근의 지표와 함께 8월 고용보고서를 보고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말한다면 실수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준 당국자의 매파적인 발언도 나왔는데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독일에서 열린 행사에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고 채용 공고도 줄었지만 실업률 3.8%는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셈입니다.
이처럼 최근 고용지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와 물가 지표로 넘어가게 될 텐데요.
현지시간으로 4일은 미국의 노동절로 뉴욕증시가 휴장합니다.
이번 주는 중요한 일정이 6일에 몰려 있죠.
S&P글로벌이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를 발표하고요.
공급관리협회 ISM도 8월 비제조업 PMI를 발표합니다.
이날은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7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되고요.
7일과 8일 이틀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지수 각각 0.67%, 0.27% 하락했고요.
영국 FTSE 지수는 0.34% 올랐습니다.
아시아증시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상해 종합 지수가 0.43% 올랐고요.
일본 닛케이 지수도 0.28%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홍콩증시는 태풍 '사올라'의 영향으로 휴장했습니다.
◇ 비트코인·원달러환율·국제유가
비트코인은 오전 6시를 기준으로 3534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산유국 협의체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는 올랐습니다.
WTI가 2.3% 상승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에 국채금리도 급등했습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까지 올라섰다가 4.1%대에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1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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