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차박’ 데니안 “본업은 연기, 내 피와 뼈는 god”
데니안은 9월 개봉하는 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감독 형인혁)에서 행복을 깨고 싶지 않은 남편 수원을 연기했다. 영화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행복한 부부 수원과 미유(김민채 분)가 결혼 1주년을 맞이해 떠난 둘만의 낭만적인 차박 여행에서 낯선 누군가의 등장으로 악몽 같은 사건을 겪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그는 “요즘 영화계가 어려운데, 개봉하게 되니까 감개무량하고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 처음에 감독님에게 연락받고 시나리오를 읽었다. 그동안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기회가 왔고 내가 해보고 싶었던 스릴러 장르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하는 영화니까 부담이 있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리딩할 때부터 감독님이 꼼꼼한 성격이라 현장 수준으로 했다. 그렇게 다른 배우들이랑 시간을 보냈고,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부담이 있었지만 재미있게 했다. 다들 고생을 많이 해서 저희끼리 끈끈한 무언가가 생겼던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촬영은 생각했던 것만큼 힘들었다. 액션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구르는 신도 있고 쉽지 않았다. 저희가 촬영한 천문대가 화요일과 수요일만 대여가 됐는데, 그때 제가 ‘점심어택’이란 생방송을 할 때였다. 그래서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작품 들어가기 전에 스릴러 영화를 많이 봤다. 감독님이 ‘드라이브 마이 카’라는 작품을 추천해줘서 보기도 했는데, 일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보니까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민채랑 서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활발한 친구라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고 워낙 잘하는 친구라 제가 따로 조언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극 중 키스신에 대해서는 “저도 작품에서 많이 안 해봤고, 그 친구도 키스신이 처음이라 부담도 됐는데, 감독님이라 하라는 대로 그 신에 맞게 연기하면서 빨리 끝났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영화에는 데니안의 노래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극 중 수원이 아내를 위해 노래를 부는 신이 있기 때문.
이에 OST에도 참여한 그는 “노래를 잘 불러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수원의 감정을 생각하며 불렀다. 제 전공은 노래가 아니다. 나는 랩을 했다. 그 장면을 감독님이 좋아했다. 멤버들도 시사회에 와서 영화를 봤는데, 그래서 민망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멤버들이 다 왔는데 고생했다고, 잘 봤다고 하더라. 쭈니 형은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해줬고, 태우는 노래가 좋다더라. 호영이도 노래가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며 god 멤버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저희 표 매진됐다고 god 단톡방에 올렸는데 아무도 답이 없었다. 그게 일상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처음 KBS에서 제안받았을 때 영광스러웠다. 과거 god로 활동했을 때 단독쇼를 한 적이 있지만, 그때와는 또 다르지 않나. 지금 매일 연습 중인데, 20대 때 몸이 아니라 힘들긴 하다. 저희가 안무가 생각보다 빡세다. 20대 댄서들도 힘들어하더라. 거기서 위안을 얻는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그는 DJ, 방송, 연기 등 가리지 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예전에는 일 욕심이 없는 편이었다”며 “god 활동도 하고 연기도 하고 다른 방송 활동도 하고 있는데 제가 해 온 일이 이 일 밖에 없기 때문에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제 자리를 지키려 살고 있다. 아직은 제 자리가 확실히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 자리를 만들고 지키려고 계속 아등바등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금 제 본업은 연기다. 여기서 살아남아야 한다. 욕심을 내서 공부하려고 한다. 물론 뭘 하든 제 뼈와 피는 god다. 다들 나이를 먹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겠지만, 다른 일을 한다고 해도 제 피와 본질은 god다. 누군가는 연기를 하려면 가수 이미지 버려야 한다고도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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