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AG’ 앞둔 안산 “도전자 입장으로”-김제덕 “훈련만이 답”[SS현장]

강예진 2023. 9. 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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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의 '양궁 스타' 안산(광주여대)과 김제덕(예천군청)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둘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서 국민의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김진호는 1979 베를린 세계선수권 5관왕의 주인공이자,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등을 거머쥔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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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 인터뷰 후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용산 | 강예진기자


[스포츠서울 | 용산=강예진기자] 2020 도쿄올림픽의 ‘양궁 스타’ 안산(광주여대)과 김제덕(예천군청)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둘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안산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서 사상 첫 3관왕의 쾌거를 일궜다.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서 국민의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의 명성을 자랑한다. 다만 한국 지도자들이 외국으로 진출하면서 세계 양궁 또한 한국과 견줄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지난달 열린 2023 양궁 세계선수권대회가 그 예다. 남녀 리커브 개인전에서 단 하나의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데 그치며 인도(금3, 동1)에 밀려 2위에 자리했다. 금메달 5개, 동메달 2개 등 메달을 싹쓸이한 2년 전 세계선수권대회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3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에서 만난 안산은 “도전자의 입장에서 대회에 임할 것”이라면서 “당연한 승리보다는 더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양궁의 ‘여왕’으로 불렸던 김진호도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진호는 1979 베를린 세계선수권 5관왕의 주인공이자,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등을 거머쥔 레전드다. 그는 “선수들이 부담감을 갖고 있다. 아시안게임 때는 부담을 털어내고, 편하게, 집중해서 했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나쁜 게 아닌, 약소국들이 점차 올라오고 있을 뿐”이라면서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제덕(오른쪽). 용산 | 강예진기자


김제덕 역시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당시에는 고등학생 신분이었지만, 이제는 어엿한 성인으로 국제대회에 나선다. 그는 “확실한 건 많은 훈련과 연습만이 답이다”라고 했다. 김제덕은 정몽구배 양궁대회서 이우석(코오롱)에게 밀려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선의의 경쟁을 했다. 이 대회 결과로 또 하나를 배웠다.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아시안게임서도 ‘내부 경쟁’에 나서야 한다. 남녀 각각 3명이 엔트리에 들어, 3명 모두가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가는 올림픽과 다르게,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4명으로 늘어나지만 2명이 개인전, 3명이 단체전에 나간다.

첫날 예선(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한다. 2위인 선수는 개인전과 단체전에, 3위 선수는 단체전에만 나선다. 한 명은 대회에 나설 수조차 없다.

김제덕은 “일단 단체전에 뛸 수 있는 자격을 얻어야 한다. 그리고 메달까지 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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