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3] 현대·대우가 가전을? 獨 등장한 '추억의 이름'

이현주 기자 2023. 9. 4.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의 '추억의 브랜드' 현대전자와 대우전자가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3'에 참가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해체되며 더이상 대우전자를 볼 수 없었지만 지난 2021년 튀르키예 가전 업체 베르텔이 대우전자 상표권을 확보하면서 부활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코퍼레이션' 현대전자, 12년만 IFA 참가
튀르키예 업체 인수한 대우전자도 눈길
[베를린=뉴시스]이현주 기자 =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3에 참가한 현대전자 전시관. 2023.9.3. lovelypsyche@newsis.com

[베를린=뉴시스]이현주 기자 = 한국인의 '추억의 브랜드' 현대전자와 대우전자가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3'에 참가했다. 단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들은 아니다.

4일 IFA 전시가 개최되고 있는 메세 베를린 전시장에서는 파란색 영문으로 선명하게 빛나는 'HYUNDAI', 현대전자를 만날 수 있다.

현대전자는 HD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정몽혁 회장이 이끄는 현대코퍼레이션의 가전 브랜드다.

과거 반도체와 가전 제품을 생산했던 현대전자는 SK로 매각되면서, 반도체는 SK하이닉스로 이어졌지만 가전 분야는 정리했다.

[베를린=뉴시스]이현주 기자 =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3에 참가한 현대전자 전시관. 2023.9.3. lovelypsyche@newsis.com

하지만 현대전자 제품을 수입·유통하던 현대코퍼레이션은 해외 사업 유지를 위해 '현대'라는 상표권이 필요했고, 2007년 SK하이닉스로부터 해외 상표권을 인수했다.

한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에 브랜드 사용권을 부여하는 라이선스 방식과 주문자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전제품 중심 글로벌 매출은 150억원 수준이며, 하드웨어 제품까지 포함하면 브랜드 사업 매출은 380억원 수준이다.

올해는 유럽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12년 만에 IFA를 찾았다. 전시장에는 TV,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베를린=뉴시스]이현주 기자 =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3에 참가한 대우전자 전시관. 2023.9.3. lovelypsyche@newsis.com

파란색 부채꼴 로고가 익숙한 대우(DAEWOO)도 만날 수 있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기업이지만 전시장 직원들은 '튀르키예 브랜드'로 소개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해체되며 더이상 대우전자를 볼 수 없었지만 지난 2021년 튀르키예 가전 업체 베르텔이 대우전자 상표권을 확보하면서 부활하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IFA에 참가한 대우전자는 베스텔 전시관 바로 옆에 제법 큰 규모로 자리하고 있었으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비롯해 QLED TV, 인덕션,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전시관에서 만난 한 한국인 관람객은 "사라진 대우전자 브랜드를 만나게 되어 반갑다"며 "지금은 비록 다른 나라 기업이지만 과거 한국 가전을 대표했던 브랜드가 남아있는 걸 보니 신기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뉴시스]이현주 기자 =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3에 참가한 대우전자 전시관. 2023.9.3. lovelypsyche@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