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영 “광고모델→주연, 여유 많이 생겨…예능 출연도 OK” (경소문2)[EN:인터뷰④]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강기영이 차기작에서 주연을 맡은 소감과 예능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강기영은 8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 종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경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강기영은 최악의 힘으로 최상위 포식자를 꿈꾸는 악귀 '필광' 역을 맡았다.
강기영은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던 '경소문2' 종영 이후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영화 '부활남' 등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이혼 해결사가 의뢰인의 문제적 결혼 생활에 대신 종지부를 찍어주는 '나쁜 배우자' 응징 솔루션을 담은 작품으로, 강기영은 배우 이지아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강기영은 "빌런만큼이나 로맨스의 긴 호흡을 많이 안 해봐서 새로운 아이템을 장착한 것 같은 느낌이다. '경소문 2' 촬영할 때 감독님이 '더 여유를 가지고 해도 된다', '충분히 시간을 많이 써도 된다'고 많이 얘기하셨다. 조연이나 재밌는 캐릭터는 템포와 순발력 싸움이라 여유를 가지지 못한다. '경소문2'는 빌런으로서 여유가 없었다면 차기작은 로맨스로서 여유가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윽하게 바라봐야 하는데 짧게만 바라보니까 상대에게 애정이 없는 것처럼 보이더라. 내게도 '이렇게 긴 시간이 주어지는구나' 생각했다. 예전에 재밌 역할 할 때 가장 많이 받았던 디렉션이 '템포'와 '빨리빨리'였다. 그래서 '이런 여유를 써도 되나'라는 걱정이 몸에 많이 뱄다. 써도 되는 타이밍이 왔는데 혼자 급해서 못 쓰고 있으니 이것도 결국은 과정이다"고 덧붙였다.
광고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강기영은 조연을 지나 주연 자리까지 올랐다. 이에 강기영은 "현장에서 여유가 많이 생겼다. 과거에는 제가 챙김을 받는 입장이었다면, 이제 제가 챙겨야 할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를 들어 너무 진지한 현장일 때 한두 마디를 던져서 현장을 재미있게 이끌어야 하는 자리에 서 있는 것"이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촬영 자체가 모든 사람들이 고생하는데 이왕 할 거면 재밌으면 좋겠다"며 아이스브레이커 역할을 강조한 강기영은 롤모델로 조정석을 꼽았다. 그는 "조정석 형과 함께하는 현장에 있으면 그렇게 즐겁다. 형이 그렇게 끌어주는 편인데 저도 고스란히 따라 했더니 감독님이나 스태프들이 좋아해 주더라. 물론 아직 회식을 많이 쏘지는 못한다. 그 역할은 이지아 씨가 담당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강기영은 '미추리 8-1000', 'RUN', '정글의 법칙 in 태즈먼', '개취존중 여행배틀 - 펫키지' 등에 출연하며 의외의 예능감을 선보였다. 강기영은 "예능의 힘을 '미추리'를 통해 확인했다. 시청률이 높진 않았지만 매니아 층이 강했다. 아쉽게 파일럿으로 마무리돼서 더 미련이 남는다. 짤도 조금 레전드스럽게 남아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강기영은 "전에는 드라마나 영화 속 캐릭터로 보였다면 예능을 통해 강기영이라는 이름을 많이 알렸다. 언제라도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예능으로 인간 강기영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욕심을 내비쳤다. 다만 부부·육아 예능 관련해서는 "일상보다 가능하면 배우의 모습으로 비쳤으면 좋겠다"고 못 박았다.
강기영은 배우로서 목표를 묻자 "감정을 깊이 있게 가져갈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안 해봤다. 사실 두렵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그럼에도 꼭 해보고 싶다. 어떤 영역이 있는지, 어디까지 몰입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사냥개들' 같은 액션도 해보고 싶다. '경소문2' 액션이 힘들었지만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또 도전해보고 싶다. 액션을 잘하는 마동석 선배나 이준기 형과 상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강기영은 "현장에서 여유가 생기면서 스스로 '강기영 좀 컸다' 이런 마음이 든다. 예전에는 예능에 출연하면 긴장해서 호흡도 못 하고 눈도 못 쳐다봤다.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할 때는 (유)재석 형이 편해서 그런지 너무 재밌게 하고 왔다"며 훌쩍 성장한 자신을 돌아봤다.
이어 "이런 여유가 오만의 길로 안 갔으면 좋겠다. 겸손의 길로 가서 채찍질할 수 있는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여유가 생겼다고 까불면 크게 돌아오지 않나. 붕 떴다가 내려가는 사례들을 많이 봤는데 배우를 선택한 이상 이 과정의 반복이다. 늘 떠 있을 수는 없으니까 그 중심을 잘 잡아야할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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