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영 “유준상 염혜란 덕 똘똘 뭉쳐, 시청률 아쉽지만 미련 無” (경소문2)[EN:인터뷰②]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강기영이 '경소문2' 유선동 감독과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기영은 8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 종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경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강기영은 최악의 힘으로 최상위 포식자를 꿈꾸는 악귀 '필광' 역을 맡았다.
강기영은 촬영 현장에 대해 "시즌1을 거치다 보니 전우애로 똘똘 뭉쳐져 있더라. 감독님과 배우들의 케미가 너무 좋았다. 우리가 빨리 섞여야겠다는 생각이 컸는데 조화롭게 섞어주셨다. 사실 카운터와 빌런 전체가 정면으로 부딪치는 장면이 8회 호텔 복도신 말고 없다. 저는 주로 소문(조병규 분)이나 주석이(진선규 분)와 부딪치고, 겔리(김히어라 분)는 하나(김세정 분)랑 마주쳐서 소모임으로 만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새롭게 합류했지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던 데에는 선배 유준상과 염혜란의 공이 컸다. 강기영은 "유준상 선배님과는 같은 소속사이고, 염혜란 선배님은 '7일의 왕비'라는 작품에 같이 출연했다. 두 분과 안면이 있다 보니 국숫집 손님처럼 편하게 대해주셨고, 저희들을 많이 품어주셨다. 선이 멋있어야 빌런이 멋있고, 빌런이 멋있어야 선이 멋있는 것처럼 '케미를 살려보자' 하면서 힘을 북돋아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강기영은 제작발표회 당시 "처음에는 빌런이 부담스러워서 '이 작품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했다. 저도 부담스러운데 대중이 나를 빌런으로 봐줄지 고민했다. 그때 유선동 감독님이 '재미있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뭘 해도 잘할 것 같다'고 해주셨다"며 출연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이에 강기영은 "현장에서 감독님이 주는 디렉션이 필광을 완성하는 전부였다. 정말 감독님만 믿고 갈 정도로 케미가 잘 맞았다. 빌런 변신을 마지막까지 후회하지 않았고, 오히려 득만 된 것 같다. 변화의 가능성을 많이 느꼈다. 조금씩 넓히다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아지겠지', '오래 배우를 할 수 있겠지'라고. 게임으로 치면 나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무기와 아이템이 늘어났다. 평가가 혹독하고 냉철하더라도 배우로서 많이 얻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21년 종영한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1%를 돌파하며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포문을 연 '경소문2'는 아쉬운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전편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강기영은 "저도 궁금해서 다음날 시청률을 검색해봤는데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근데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정말 조금의 잔량도 남기지 않고 다 쏟아부어서 미련은 없다. 정말 다들 많이 쏟아냈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성적은 아쉽지만 강기영은 '경소문2'로 더 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강기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서 남녀노소에게 얼굴을 알렸다면, 유독 '경소문2'는 초등학생들이 많이 알아보더라. 얼굴을 다 가려도 어린 친구들이 '황필광 아닌가요?'라고 물어봤다. 사실 수위가 낮은 드라마는 아닌데 어린 친구들이 이 정도로 많이 봤다는 게 신기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시즌3에 대해 주고받은 이야기는 없을까. 강기영은 "욕심을 냈다면 안 죽어야 하는데 제발 좀 죽여달라고 했다. 존재감 면에서 장렬히 전사해서 너무 좋았다. 1부부터 12부까지 빌런으로 끌고 가기가 좀 벅차더라. 그렇다고 쉽게 소멸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마주석의 내면까지 침투해서 막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나와 감사했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애를 쓰고 만들어주시는 마음을 알아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다"며 "갈수록 상대의 액션이 강해지니까 쉽지 않더라. 검은 물에 들어가는 연기 자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육체적, 심리적 부담감이 동반됐다. 그만큼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의 전우애가 높아졌다"고 털어놨다.
필광에 대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배우들의 반응을 묻자 강기영은 "다들 바빠져서 연락을 많이 못 한다"고 밝혔다. 강기영은 "서로 너무 친하니까 쉽게 칭찬하지 않는다. 주종혁 배우는 '섹시'라고 문자를 보냈더라. 과하게 칭찬하지 않아도 서로 응원해주고 있는 게 느껴진다. 저도 다른 친구들을 응원하고 있다. 소중한 작품에서 만난 친구들이라 의미가 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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