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렌드] "우리 동네 고객 공략"‥로컬 비즈니스 뛰어든 플랫폼
[뉴스투데이]
◀ 앵커 ▶
매주 월요일 경제소식 전해드리는 비즈&트렌드 시간입니다.
최근 플랫폼 기업들이 '동네'를 공략하는 '로컬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과 지역 주민을 이어주면서, 새로운 사업수요를 찾는겁니다.
문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에서 배드민턴 학원을 운영하는 김태성 씨는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에 학원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주변 배달 어플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홍보할 수 있어서 지역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겁니다.
[김태성/배드민턴 레슨학원 대표] "동종 업계 분들이 거기서 이제 서비스가 열렸으니까 한분씩 한분씩 광고를 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그 얘기를 듣고 이제 들어가서‥"
이용자들이 근처에 있는 음식점 외에도 운동이나 미용 관련 동네 상점 정보를 볼 수 있는 건데, 배달의민족이 지난달부터 송파구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리사/배달의민족 우리동네팀 사업기획자] "거주지나 아니면 회사 기반으로 뭔가 가게를 탐색하는 거가 저희 서비스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이게 단순히 음식뿐만 아니라 동네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어떤 업종들을 우리가 같이 소개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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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도 지난달부터 새로운 광고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그간 읍면동 단위로 광고 지역을 설정했는데, 이제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걸어서 5분 거리, 즉 반경 300미터 안에 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광고를 띄울 수 있습니다.
가게와 고객 사이의 거리가 가까울 때 광고 효과가 높게 나타나, 사업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입니다.
[임목진/당근 광고실 PM] "지역 사회에는 아직도 오프라인에 머물러 있는 가게들이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이제 지역 플랫폼들 입장에서는 아직도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의 기회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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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최근 실적발표에서 지역 단골매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과 정보를 전달하는 로컬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소비자가 지역을 기반으로 해서 움직이는 구매패턴이나 서비스 이용 패턴이 많죠. 소비자의 지속적 이용을 유도할 수 있다‥"
다만, 카카오가 꽃 배달과 헤어숍 등 일부 지역 기반 사업을 접었듯, 플랫폼 파워를 이용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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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21109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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