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포커스] 또 파업 위기… 이동석 현대차 대표의 노사 협상 리더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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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또다시 노동조합의 파업 위기와 마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견디고 역대 최대 분기 영업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현대차에게 노조의 파업 카드는 심각한 경영손실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모바일 찬반투표를 진행해 92%에 육박하는 찬성표를 얻어 파업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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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 협상테이블에 앉은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부사장(최고안전책임자·CSO)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이유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모바일 찬반투표를 진행해 92%에 육박하는 찬성표를 얻어 파업권을 확보했다.
역대 파업 결의 찬반투표가 한 번도 부결된 적이 없는 현대차 노동조합이 이번에도 회사와의 투쟁에 뜻을 모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36년 현대차 노조 역사상 처음 모바일로 진행된 이번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4538명 가운데 4만3166명(투표율 96.92%)이 참여해 찬성 3만9608명(91.76%), 반대 3558명(8.24%)의 결과가 나왔다.
이번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된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까지 나와 노조가 파업을 공식 선언하는 일만 남았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5년 만이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단체교섭을 4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했지만 올해 상황은 다르다. 현대차 노사는 2개월 넘게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차가 커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 순이익 30%(주식 포함) 성과급으로 지급 ▲상여금 900% 및 각종 수당 인상 등이다.
별도 요구안에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해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도 담았다.
노사가 비공개 실무교섭을 통해 임금 인상, 정년 연장 등 주요 쟁점을 논의하고 있어 실제 파업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노조의 목소리는 어느 해 보다 강경하다. 이 대표이사의 협상 리더십에 현대차의 하반기 실적 명운이 달렸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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