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제안’ 물거품 되자 FA로 나간다...1월 ‘사전 계약’ 준비

이정빈 2023. 9. 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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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29)의 선택이 토트넘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나지 않은 다이어는 1년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데, 오는 1월에 해외 구단과 '사전 계약'을 맺고자 한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다이어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길 거부한 후 1월이 되면 해외 구단과 사전 계약을 준비한다"며 "다이어는 풀럼의 관심을 받았고, 로이드 켈리(24·본머스)의 반대급부로 본머스에 제의되기도 했다"고 독점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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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에릭 다이어(29)의 선택이 토트넘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나지 않은 다이어는 1년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데, 오는 1월에 해외 구단과 ‘사전 계약’을 맺고자 한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다이어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길 거부한 후 1월이 되면 해외 구단과 사전 계약을 준비한다”며 “다이어는 풀럼의 관심을 받았고, 로이드 켈리(24·본머스)의 반대급부로 본머스에 제의되기도 했다”고 독점적으로 보도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부임한 토트넘은 격변의 여름을 보냈다. 주포였던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떠났고, 잉여 자원인 해리 윙크스(27·레스터 시티), 세르히오 레길론(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자페 탕강가(24·아우크스부르크)를 내보냈다.

그러나 가장 난관이었던 다이어 방출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적시장 막판에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 ‘역제안’하며 이적 기류가 생기기도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단순한 관심만 보일 뿐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다이어와 1시즌을 더 보내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다이어를 철저하게 배제한 가운데, 시즌 개막 후에도 다이어를 기용하지 않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25), 미키 판 더 펜(22) 듀오가 견고한 벽을 형성했고, 이들의 백업으로 다빈손 산체스(27)가 우선순위다.

다이어는 4라운드 번리전에선 유망주인 애슐리 필립스(18)에게 벤치 자리도 뺏기며 토트넘 생활이 사실상 끝난 상태다. 아직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시장은 열려있으나, 이들은 다이어 영입에 관심이 없다.

토트넘은 다이어를 ‘0원’에 잃을 전망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다이어를 내보내지 못해 이적시장 막판 수비수 영입이 불발됐다.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이 1경기도 못 뛴 다이어를 보내지 못해 토신 아다라비오요(25·풀럼), 트레보 찰로바(24·첼시) 영입 희망이 무산됐다”고 공개했다.

다이어의 잔류가 향후 시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때 토트넘의 수비를 책임졌던 그는 팀의 골칫덩이로 전락한 지 오래다. 마지막까지 FA 이적을 선택하면서 토트넘의 노력이 헛수고가 됐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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