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중폭발 핵타격 수행"‥합참 "발표 과장"
[뉴스투데이]
◀ 앵커 ▶
북한이 지난 2일 진행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발표가 과장됐고, 모두 성공한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2일 새벽에 이뤄진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과 관련해 "정확히 수행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목표섬 상공의 설정 고도 150m에서 공중폭발시켜 핵 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신문은 미사일 2기 가운데 1기의 비행과 공중폭발 장면만 사진으로 실었습니다.
미사일 1기 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실패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통상 북한 관영매체는 무기체계 실험이 성공할 경우 대외적으로 국방력을 과시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기 때문입니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나온 북한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분석 결과 북한이 한 발표는 과장됐다"며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합참은 북한이 나흘 전 심야에 기습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에 대한 평가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밤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러한 `전술핵타격훈련`을 통해 "핵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가 360여km였던 점을 고려할 때 우리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타격을 가상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합참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힌 만큼 당시 탄도미사일 발사 역시 일부 실패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MBC뉴스 이경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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