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러브콜→메디컬→옷피셜→무산' 태업(?)해도 할 말 없는 수준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날일 거야"

하근수 기자 2023. 9. 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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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실바 감독이 주앙 팔리냐를 감쌌다.

풀럼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5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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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마르코 실바 감독이 주앙 팔리냐를 감쌌다.

풀럼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5로 대패했다. 이로써 풀럼(승점 4, 1승 1무 2패, 4득 10실)은 1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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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걷고 있는 풀럼이다. 개막전 에버턴(1-0 승)을 잡은 다음 2라운드 브렌트포드(0-3 패)에 무릎을 꿇었고, 3라운드 아스널(2-2 무)와 비긴 다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토트넘 훗스퍼(1-1 무, 승부차기 5-3 승)를 격파했다. 실바 감독 지휘 아래 차근차근 새 시즌을 순조롭게 치르고 있다.

이번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풀럼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쓰리톱으로 보비 레이드, 라울 히메네스, 해리 윌슨이 출격해 득점을 노렸다. 중원은 톰 케어니, 해리슨 리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포진했다. 4백은 안토니 로빈슨, 톰 림, 이사 디오프, 케니 테테가가 호흡했다. 골키퍼 장갑은 브렌트 레노가 착용했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이었다. 엘링 홀란드,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즈, 제레미 도쿠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3선에선 마테오 코바시치, 로드리가 버텼다. 수비는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구성했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반전은 없었다. 맨시티는 전반 31분 알바레즈 선제골로 앞서갔다. 풀럼은 전반 33분 림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아케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승부가 뒤집혔다. 후반전은 홀란드 원맨쇼였다. 후반 13분 첫 골, 후반 25분 페널티킥(PK) 멀티골, 후반 추가시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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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풀럼은 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선수가 되려 주목을 받았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바이에른 뮌헨행이 기정사실이었던 팔리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실바 감독은 팔리냐를 다시 통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지난 금요일 팔리냐는 뮌헨으로 떠나 꿈의 이적이 성사될 거라 생각됐다. 그는 독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뮌헨 유니폼을 착용해 사진을 찍었고, 구단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풀럼이 대체자를 확보하지 못해 계약이 파기됐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뮌헨행이 좌초된 팔리냐를 주목했다.

실바 감독은 "팔리냐에게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날 중 하나일 것이다"라며 씁쓸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 "팔리냐는 우리와 함께 하길 좋아하지만 그것(뮌헨 이적)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에 합류할 기회였다. 아무도 팔리냐가 어떤 감정인지 말할 수 없다. 팬들과 클럽 동료들로부터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라며 마음이 싱숭생숭할 제자를 감쌌다. 팔리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에 다녀온 다음 풀럼에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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