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수'로 창씨개명" "외교적 망신 자처"
[뉴스투데이]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에 가입한 당사국들에게,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담은 친서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외교적 망신을 자처한다며 비판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 가입국 88곳에 친서를 보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런던협약과 의정서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폐기물의 해상 투기를 금지하는 국제 협약인데, 다음 달 4일 당사국 총회에서 일본 정부가 이 협약들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리도록 촉구하겠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처리수'라는 이름으로 창씨개명하겠다는 해괴한 언사까지 하고 있습니다. 오염수에 들어있는 오염물질, 방사능 물질이 없어지기라도 하겠습니까."
또,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해외 전문가들과 공동회의를 열고, 유엔 인권이사회 등에 의원단을 파견하는 등 국제적 여론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장)] "국제사회가 함께 문제의식을 갖도록 만들면 투기를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힘은 괴담과 가짜 뉴스로 정치적 이득을 노린 민주당이, 이제는 외교적 망신까지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정 발목잡기로도 모자라 이제는 '외교 자해' 행위까지 저지르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명분도, 실익도 없는 '방탄 단식쇼'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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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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