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다음 날 음주사고 낸 교장...피해자는 옛 제자

홍수현 2023. 9. 4. 0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정년퇴임 다음 날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옛 제자들에게 중상을 입혔다.

4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쯤 이천시 장호원읍의 한 삼거리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모하비 차량이 녹색 신호에 직진하던 토레스 차량과 충돌했다.

A씨는 경기 지역 전직 고등학교 교장으로, 사건 하루 전인 30일 정년 퇴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당한 B씨 등 20대 피해자 2명은 과거 A씨가 있던 학교에 다닌 제자들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경기 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정년퇴임 다음 날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옛 제자들에게 중상을 입혔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입구 스쿨존에서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쯤 이천시 장호원읍의 한 삼거리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모하비 차량이 녹색 신호에 직진하던 토레스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토레스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모하비 차량 운전자인 60대 A씨도 크게 다쳐 치료 중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 감지기를 통해 A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A씨가 크게 다쳐 경찰은 향후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확인을 위해 A씨 혈액을 채취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경기 지역 전직 고등학교 교장으로, 사건 하루 전인 30일 정년 퇴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당한 B씨 등 20대 피해자 2명은 과거 A씨가 있던 학교에 다닌 제자들로 알려졌다.

B씨 측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현재 대학병원에 입원해 눈도 못 뜨고 있는 상태”라며 “B씨 등은 과거 중학생 때 A씨에게 수업도 받았던 제자들”이라고 밝혔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