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파죽의 8연승… 상위권 대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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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군단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KIA가 SS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KIA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혈투 끝에 8-6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어깨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고 선발 복귀한 이의리가 SSG 타선에 고전하며 조기 강판을 당했지만 최근 불붙은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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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와 1.5G차 좁히고 4위 도약
KIA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혈투 끝에 8-6 역전승을 거뒀다. 2021년 7월1일∼8월13일 이후 751일 만에 8연승에 성공한 KIA는 이날 삼성에 발목이 잡힌 NC를 승률에서 제치고 단독 4위에 등극했다.
KIA는 어깨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고 선발 복귀한 이의리가 SSG 타선에 고전하며 조기 강판을 당했지만 최근 불붙은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치열한 접전 속에 KIA 타선은 이날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5-6으로 밀리던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황대인과 김태군이 조기 등판한 SSG의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대타 고종욱이 적시타로 7-6 역전극을 완성했다. KIA는 이어 9회초 김도영(사진)이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예약했다. 마무리 정해영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선을 묶으며 13세이브(3승2패)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4위에 오른 KIA는 ‘3위’ SSG를 4연패의 수렁에 빠트리면서 1.5경기 차이로 쫓았다. 2위 KT와도 3.5경기 차이다. 지난 6월 초 9위까지 처졌다가 반등에 성공한 KIA는 상위권 판도까지 뒤흔들고 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의 강한 집중력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8회초 김태군이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대타로 들어선 고종욱이 결승타까지 만들어줬다. 9회초 김도영의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선두 LG는 서울 잠실 홈경기에서 최하위 한화에 3-5로 패배했다. 한화는 LG에 2연승을 거두면서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2위 KT는 고척에서 키움에 0-7로 완패했다. 9위 키움은 팀의 ‘간판’ 이정후에 이어 ‘에이스’ 안우진까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4연승을 달렸다. 8위 삼성은 대구에서 NC를 6-1로 눌렀으며, 6위 두산은 부산 사직에서 7위 롯데를 2-0으로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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