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통한 대담한 밀수…정부, 단속 인프라 강화 추진

한웅희 2023. 9. 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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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마약 관련 단속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공항 입국장에서 세관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가방 안에서 발견된 건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태국에서 케타민 34만명분을 밀수해 유통하다 적발된 조직 소속인 여성은 시가 1억5천만원 상당의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됐습니다.

지난달 2일에는 10만명 가량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가방 안감에 숨겨 들여온 말레이시아인이 인천공항 수하물 검사에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국내 마약 밀수의 주 경로로 사용되는 인천공항에서는 하루 평균 2건의 마약 밀수가 적발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천공항을 찾아 마약 단속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 "라오스에서 들어온 적발 사례인데요. 전자 기타 안에 야바 1만8천정을 이런 식으로 은닉한 케이스입니다. 세관 엑스선 검색 과정에서 적발…"

인천공항세관은 출입국 패턴 같은 여행자 정보를 분석해 밀수 의심자를 선별하고, 마약탐지견과 엑스선 등을 활용한 수하물 검사 등을 통해 마약 밀수를 단속 중입니다.

최근 여행자를 이용한 마약 밀수가 급증하자 당국은 단속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우리나라의 마약 청정국이라는 지위가 위협받고 흔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필요한 인원과 조직은 충실히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인천공항세관에 마약조사과 2개를 신설하는 등 마약 단속 조직과 인력을 확대한 행안부는 추가 대책도 검토중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인천공항 #세관 #마약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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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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