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감독과 CEO의 공개 저격'…투헬 "스쿼드 불균형!", CEO "창의력 없는 감독!" 뮌헨 '내부 전쟁'으로 흔들리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한 클럽의 감독과 CEO가 서로를 저격했다. 그것도 공개적으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벌어진 일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를 저격했다. 그러자 드레센 CEO가 반격에 나섰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Eurosport'는 둘 사이에 발생한 사건을 보도했다. 먼저 투헬 감독이 전쟁을 시작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됐고, 스쿼드 보강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유로(1423억원)를 들여 해리 케인을 영입했고, 5000만 유로(711억원)를 지불하며 김민재를 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통적으로 이적료에 큰돈을 쓰지 않는 클럽. 하지만 이번 여름은 예외였다. 케인과 김민재 영입을 위해 역대급 돈을 썼다.
그래서일까. 사실상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생인 케인과 김민재가 사실상 전부다. 백업 골키퍼 다니엘 페레츠를 영입하는데 500만 유로(71억원)를 더한 것이 전부다.
반면 벤자민 파바르가 인터 밀란으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리버풀로 떠나는 등 영입한 선수보다 나간 선수가 더 많았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는 투헬 감독에게는 한참 모자란 스쿼드였다. 여름 이적시장에 더 많은 선수 영입을 바랐다. 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때문에 그는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투헬 감독은 묀헨글라트바흐와 분데스리가 3라운드가 끝난 후 "우리팀 스쿼드 구성이 너무 얇다. 만족스럽지 않다. 눈에 띄는 불균형이 있다. 특히 수비에스 스쿼드의 깊이가 부족하다. 공격적으로 우리는 거의 모든 포지션에 2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두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파바르 등을 잃었다. 우리는 수비수를 모두 합쳐도 6명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행운이 따른다면 겨울 이적시장까지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스쿼드의 불균형. '누구의 책임인가?'라는 질문에 투헬 감독은 "손가락질해도 소용이 없다. 어떤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내 잘못도 아니다. 그 사람의 일이다"고 사실상 저격을 했다.
투헬 감독이 말한 그 사람이 바로 드레센 CEO였다. 그러자 드레센 CEO가 반격에 나섰다.
그는 "나는 여전히 우리 팀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제 투헬은 조금 더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것이 투헬의 직업이고 감독이 할 일이다. 우리가 부상으로 인해 훌륭한 재능을 발견한 경우가 가끔씩 있었다. 이 일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저격했다.
이 매체는 드레센 CEO의 발언을 '폭탄 발언'이라고 표현하며 놀라움을 전했다. 또 '폭풍'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내부 전쟁으로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이 등장한 것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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