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5개 초교, 오늘 임시 휴교…공교육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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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5개 초등학교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잠시 멈춘다.
4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5곳이 임시 휴교한다.
교사들은 이날 오전 연가 또는 병가 등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도 체험학습 신청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잠시 멈춤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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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교권보호 제도 마련해야 할 때"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도내 5개 초등학교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잠시 멈춘다.
4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5곳이 임시 휴교한다.
천안과 아산 각 2곳, 서산 1곳의 초등학교장이 재량 휴업을 결정했다. 해당 학교들은 긴급 돌봄 등을 운영해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휴업을 결정한 한들물빛초등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지금 학교에서는 교사의 교육적인 행동조차 아동학대로 치부돼 제대로 교육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재량 휴업을 지정하게 됐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대다수 학교가 정상 운영을 예고했지만 이날 교사들이 병가 등으로 학교를 이탈할 것으로 예상돼 학급 통합 운영 등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은 이날 오전 연가 또는 병가 등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많은 곳은 정원의 절반에 가까운 교사들이 당일 학사 운영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교사 A씨는 "교사는 당연히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교육부의 지나친 강경 대응 방침을 보고 지금은 행동을 해야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병가 신청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정상 운영이 예고된 학교들도 서둘러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재량 휴업 결정을 번복한 천안의 한 초등학교는 학급 통합 운영을 학부모 등에게 통지했다.
학부모들도 체험학습 신청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잠시 멈춤에 힘을 보탰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B씨(37·여)씨는 "교사들이 교권 침해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교육 정상화에 필요한 제도가 마련되는데 교사들의 요구가 반영되길 바란다는 뜻에서 체험학습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기도 했다.
또다른 학부모 C씨(38)는 "수업을 마친 뒤에 얼마든지 자신들의 요구를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업일에 집회 참여 등을 위해 연가 등을 사용하는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초등교사 D씨는 "현재의 교사는 교육 현장을 망치는 일부 학부모의 파괴적인 말과 행동으로부터 나머지 학생들을 보호할 힘이 없다"며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안타까운 일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촉발됐지만 교사들의 요구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한 제도를 하루빨리 제정해달라는 것"이라며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할 수 있도록 교권을 보호하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지철 교육감은 자신의 SNS를 통해 "9월4일은 그 상처를 무늬로 바꾸는 상징적인 날이 될 것"이라며 "교육감으로서 반드시 선생님을 보호하겠다"고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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