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해풍맞고 자란 건고추’ 좋은 품질 덕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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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진도농협(조합장 강성민)이 대형마트에 납품한 건고추 소포장 상품이 인기를 끈다.
게다가 이번 대형마트 납품으로 서진도농협은 건고추 판매실적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소비자에게 '서진도농협 건고추'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까지 얻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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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포장 상품 대형마트 납품
소비자에 ‘인기’ 공급량 4배 늘어
농가소득 증대·브랜드 각인 효과
전남 서진도농협(조합장 강성민)이 대형마트에 납품한 건고추 소포장 상품이 인기를 끈다. 전통적인 건고추 주산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서진도농협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효과까지 내고 있다는 평가다.
서진도농협은 7월말부터 홈플러스에 건고추 3㎏들이 소포장 상품을 납품했다. 서진도농협이 건고추를 대형마트에 납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풍맞고 자란 서진도 건고추’라는 브랜드로 홈플러스 전국 매장에 출시한 건고추는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정영길 서진도농협 상무는 “건고추를 납품하고 열흘쯤 됐을 때 홈플러스 바이어가 연락해서는 아침부터 점포들에서 추가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청양이나 순창 같은 유명 건고추 산지의 물건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소비자 호응은 곧바로 추가 발주로 이어졌다. 당초 3t을 공급하기로 계약했지만 한달 사이에 공급량이 4배인 12t으로 늘어난 것. 서진도농협 건고추가 이처럼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철저한 품질관리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강성민 조합장은 “진도가 건고추로 유명한 산지는 아니어서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철저한 선별과 검품 등 품질관리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담당 바이어도 품질을 최고 인기 비결로 꼽았다.
게다가 이번 대형마트 납품으로 서진도농협은 건고추 판매실적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소비자에게 ‘서진도농협 건고추’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까지 얻었다는 평가다.
아직 올해 건고추 판매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홈플러스 측과 벌써부터 내년 건고추 납품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정 상무는 “내년에는 18t까지 납품물량을 늘리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진도농협은 건고추 판매사업 활성화를 기반으로 이후 대파와 월동배추도 사업량을 늘리며 판매사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배추는 기존 취급물량을 3000t에서 5000t으로, 대파는 33만㎡(1만평)에서 최대 231만㎡(70만평)까지 확대해 나간다.
강 조합장은 “지역특산물인 대파와 배추의 판매 확대야말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인데 무엇보다 판로 확대가 관건”이라면서 “농협 역량은 물론 조합장으로서 갖춘 인적 자원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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