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피해 6차례나 막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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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울산 양정지점 이순주 과장(39·사진)이 전자금융사기에 노출된 고객 자산을 6차례나 지켜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 과장은 8월14일 고객에게 적금 중도 해지와 입출식 통장의 현금 인출 요청을 받았다.
이 과장은 6월에도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중도 해지하며 현금 인출을 요구하는 고객의 행동이 의심스러워 상담을 하던 중 보이스피싱범에게 조종당하는 것을 인지, 피해를 막아내는 등 올해 다섯차례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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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행동 유심히 살펴 자산 지켜
NH농협은행 울산 양정지점 이순주 과장(39·사진)이 전자금융사기에 노출된 고객 자산을 6차례나 지켜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 과장은 8월14일 고객에게 적금 중도 해지와 입출식 통장의 현금 인출 요청을 받았다. 매뉴얼대로 고객에게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를 작성케 하고, 대화를 이어나가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고객이 거래를 하지 않는 K은행 계좌가 개설돼 금융사기에 연루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힌 것.
보이스피싱에 노출됐다고 판단한 이 과장은 즉시 지급정지 조치를 취했다. 해당 고객은 이미 보이스피싱범에게 계좌와 개인정보를 알려준 상태여서 하마터면 적금과 일반 통장에 들어 있던 1700만원을 고스란히 날릴 뻔한 순간이었다.
이 과장은 6월에도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중도 해지하며 현금 인출을 요구하는 고객의 행동이 의심스러워 상담을 하던 중 보이스피싱범에게 조종당하는 것을 인지, 피해를 막아내는 등 올해 다섯차례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2021년 이른바 ‘로맨스 스캠’(피해자의 정서를 자극해 돈을 갈취하는 수법)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것까지 합하면 이 과장이 고객 자산을 지켜낸 사례는 모두 6건이다.
이 과장은 “고객 대부분이 보이스피싱에 노출됐어도 ‘절대 보이스피싱이 아니다’라고 믿는 게 큰 문제”라며 “아무 의심 없이 고객의 요청대로 업무를 진행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큰 손해를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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