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로봇 한눈에…“농업 무인화·효율화”

김다정 2023. 9. 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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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도 경사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경사진 과원의 풀도 너끈하게 벨 수 있다는 의미죠."

8월30일∼9월1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마트농업 기술 전문 전시회 '그린 앤 애그리테크 아시아 2023(GREEN & AGRITECH ASIA 2023)'에선 곳곳에서 펼쳐지는 로봇 시연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참관객들의 관심을 끈 건 스마트팜 다부처패키지 혁신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스마트온실용 지능형 농작업 로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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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앤애그리테크 아시아 2023
스마트팜용 지능형 제품 소개
AI기반 솔루션 맞춤제공 눈길
8월30일~9월1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그린 앤 애그리테크 아시아 2023’에서 농민들이 예초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45도 경사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경사진 과원의 풀도 너끈하게 벨 수 있다는 의미죠.”

8월30일∼9월1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마트농업 기술 전문 전시회 ‘그린 앤 애그리테크 아시아 2023(GREEN & AGRITECH ASIA 2023)’에선 곳곳에서 펼쳐지는 로봇 시연이 눈길을 끌었다. 24시간 작업을 할 수 있는 정식로봇부터 경사진 과원을 오르며 풀을 제거해주는 예초로봇, 무인방제로봇, 인공지능(AI) 운반형 추종로봇, 수확로봇 등 농장의 ‘무인화’를 위한 로봇이 총집합돼 있었다.

특히 참관객들의 관심을 끈 건 스마트팜 다부처패키지 혁신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스마트온실용 지능형 농작업 로봇이었다. 농작업의 85% 이상을 무인화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과 첨단생산 시스템으로, 이식·정식 로봇 시스템과 적엽·청소 로봇 등이 소개됐다.

로봇을 선보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재배규모가 큰 스마트온실에 적용하게 된다면 인건비 절감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장비가 아닌, 현재의 농장 상황에 맞는 소형 로봇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유리온실 지붕을 자율주행 하며 청소해주는 자동청소로봇이나 AI 자율방제 로봇 시스템, 원격제어가 가능한 예초·제초 로봇 등이 대표적인 예다.

전남 무안에서 양파를 재배한다는 한 참관객은 “무거운 퇴비나 수확물을 운반해주는 로봇에 관심이 간다”며 “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로봇을 저렴한 가격에 도입할 수 있다면 농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전시회에선 첨단 스마트팜 기술과 AI 기반 솔루션 제공 기술도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스마트팜 복합환경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한 업체 관계자는 “농업에 관심이 큰 젊은층이 부스를 많이 찾았다”며 “청년농일수록 농사 경험은 적지만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농업 솔루션에 관심이 많다는 뜻”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재단법인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과 광주광역시관광공사가 주관하고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사단법인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기관, 학계, 기업 등이 참가해 혁신 연구 성과 및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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