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물가 2.7% 쑥, 9월엔 더 오를 것”[물가폴]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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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3%까지 떨어졌던 물가상승률이 8월 다시 2% 후반대로 높아지면서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 전망이다.
폭우·폭염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다, 유가 상승,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이 맞물려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공공요금 인상에 추석 명절에 농산물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9월 물가상승률이 8월보다 높을 것"이라며 "9월 물가상승률은 3%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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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물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7% 전망
원화 약세·유가 급등·폭우에 농산물 올라
"물가, 내년 중반 이후에야 목표치 수렴"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7월 2.3%까지 떨어졌던 물가상승률이 8월 다시 2% 후반대로 높아지면서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 전망이다. 폭우·폭염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다, 유가 상승,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이 맞물려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이데일리가 ‘8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상승률이 작년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5.7%로 내려왔던데 따른 기저효과 축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7월(12%)에 이어 8월(2%)에도 상승세를 지속했고, 8월 원화가 달러화 대비 3.6% 하락해 수입단가도 상승했다.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급등, 서울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도 물가 상승폭을 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8~9월 물가상승률이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류 제품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 5월(3.3%)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3%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물가는 하향 안정화 흐름을 경유해 천천히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 수준(2%)에 수렴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2%에 수렴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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