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랑스 여성 118명 남편·동거인에 의해 살해

황보연 2023. 9. 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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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랑스에서 사흘에 한 명꼴로 여성이 남편이나 동거인에게 살해당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118명의 여성이 남편이나 전남편, 동거인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성 인권 전문가는 "이별은 여성에게 매우 위험한 순간"이라면서 "남성은 상대방이 자유를 누리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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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프랑스에서 사흘에 한 명꼴로 여성이 남편이나 동거인에게 살해당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118명의 여성이 남편이나 전남편, 동거인에게 살해당했습니다.

2021년보다는 4명이 줄어들었지만 피해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2020년보다는 16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신문에 따르면 가해자의 대부분은 30세∼49세 사이의 프랑스 국적 남성이며 범행 당시 무직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정신적 폭력이나 성폭력을 가한 경우도 많았으며 폭력의 주요 원인은 말다툼이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별, 질투 등이 꼽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성 인권 전문가는 "이별은 여성에게 매우 위험한 순간"이라면서 "남성은 상대방이 자유를 누리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남성이 보내는 경고 신호 중 하나가 말로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이라며 "이는 상대방에 대한 생사여탈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으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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