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에너지 효율’ 대전… A+++ 등급 세탁기-태양광 가방 등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한 기업들은 에너지 효율을 핵심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웠다.
1일(현지 시간) 개막한 IFA 현장에서 독일 대표 프리미엄 가전 업체 밀레는 고효율 제품들을 따로 모아 에너지 세이빙 존을 마련했다.
최신 드럼세탁기 옆에는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보다 20% 더 효율적으로 세탁합니다"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밀레, 고효율 제품 모아 따로 전시
삼성-LG, AI 활용 절감 기술 눈길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보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 제품도 등장했다. 독일의 휴대용 태양광 패키지 업체 파워니스는 서류 가방처럼 들고 다니다 언제든 펼쳐서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선보였다. 웨슬리 송 파워니스 마케팅 디렉터는 “주로 가족이나 친구 단위 캠핑이나 스포츠 등 야외 활동 수요가 많다. 최근엔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튀르키예 지진 등 사고로 전력이 끊긴 지역이 많은 국가에서도 많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 같은 전력 효율 표기에 동참하는 한편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혁신 기술들도 함께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현지 전력회사와 협력해 가정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오토 DR’ 기능을 선보였다. 전력 공급 업체가 전기 사용량이 많은 피크 시간을 예상해 미리 알려주면 사용자가 사전에 설정한 조건에 따라 스마트싱스 앱에서 자동으로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로 전환한다. 조명이나 스마트플러그를 제어할 수도 있다.
지정학적 이슈와 기후변화가 겹치며 유럽 시장의 에너지 우려는 앞으로도 가전업계의 현지 진출 전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개막식에서 ‘복합 위기 시대의 지속가능성’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레베카 슈타인하게 밀레 지속가능성 총괄은 “밀레니엄 이래 사회·경제적 혼란의 배경엔 기후 위기가 있다”며 “기업이 직면한 수많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가능성을 향한 완전히 새로운 투자에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베를린=곽도영 기자 now@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만배, 100억 출연해 ‘신학림 이사장’ 언론재단 만들려했다”
- [정용관 칼럼]조소앙의 ‘홍범도 평전’으로 돌아가라
- 1년새 연금 가입 7만 줄고 수급 43만 늘어… 개혁 좌고우면 말라[사설]
- [인사이드&인사이트]與 수도권 위기론에 “타개책 안 보여” 對 “지도부 흔들기”
- [단독]‘민단 초대 못받았다’는 윤미향, 3·1절엔 초청 없이 민단행사 갔다
- [횡설수설/김재영]‘조용한 사직’과 ‘조용한 해고’
- “수사 외압” 주장한 장교를 항명으로 구속하려는 자체가 무리[사설]
- [특파원칼럼/문병기]라마스와미 돌풍이 걱정되는 이유
- [광화문에서/박훈상]與野, 단식 대 먹방… 국민 안심은 뒷전
- 단식 나흘째 이재명 “런던협약·의정서 88개국에 ‘日 방류 중단’ 친서”…與 “유례없는 생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