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 닿을듯한 공간서 듣는 최정상 연주자들의 실내악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2023. 9. 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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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최고 연주자들의 실내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랑데부 드 라 무지크 페스티벌'(음악감독 김혜진 피아니스트)이 5∼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100석)과 리사이틀홀(354석)에서 네 차례 공연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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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일 ‘무지크 페스티벌’ 공연

연주자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최고 연주자들의 실내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랑데부 드 라 무지크 페스티벌’(음악감독 김혜진 피아니스트)이 5∼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100석)과 리사이틀홀(354석)에서 네 차례 공연으로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이진상 원재연 손정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김유은 김재원,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임재성 이호찬, 클라리네티스트 채제일, 호르니스트 김홍박과 현악 4중주단 리수스 콰르텟, 이든 콰르텟 등이 출연한다.

올해 페스티벌 주제는 ‘LIFT:비상(飛上)’. 김 감독은 “국내 초연 작품과 친숙한 실내악 작품까지,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째 날인 5일에는 인춘아트홀에서 오프닝 콘서트 ‘랑데부 살롱’이 열린다. 18세기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볼로뉴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로 시작해 손정범과 이든 콰르텟이 협연하는 슈만의 피아노 5중주로 문을 닫는다. 둘째 날인 9일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슈베르트와 말러: 그리움’이 주제다. 말러의 학창 시절 작품인 피아노 4중주, 현악과 관악이 어우러진 슈베르트의 8중주 D.803 등을 선보인다.

셋째 날인 12일은 인춘아트홀에서 국내 초연곡인 캐럴라인 쇼의 ‘천 번째 오렌지’ 피아노 4중주를 포함해 모차르트의 피아노 4중주 1번, 브람스의 4중주 2번 등 세 곡의 피아노 4중주를 연주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은 ‘경이로운 환상’이 주제다. 인춘아트홀에서 이호찬의 첼로와 원재연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베토벤 ‘헨델 변주곡’으로 시작하며 리수스 콰르텟이 국내 초연곡인 폴 비앙코의 현악 4중주 ‘리프트’를 선보인다. 5, 12, 13일 전석 5만 원, 9일 3만∼5만 원.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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