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118⅔이닝·ERA 3.72…한화 160km 특급 유망주 최종 스펙, 신인왕? KIA 스마일가이 ‘최대 호적수’

김진성 기자 2023. 9. 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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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마이데일리
문동주/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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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8승, 118⅔이닝 평균자책점 3.72.

한화 20세 ‘특급 유망주’ 문동주가 데뷔 2년차, 실질적 선발투수 1년차 시즌을 마쳤다. 문동주는 3일 잠실 LG전서 4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했다. 안타를 많이 맞는 바람에 105개의 공을 던지고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8승(8패), 118⅔이닝, 평균자책점 3.72, 95탈삼진이 최종 스펙이다. 구단과 전임감독이 일찌감치 문동주의 이닝 제한을 120이닝 안팎으로 설정하는데 합의했다. 1년차였던 작년에 부상이 잦았다는 점, 그래서 올해 고교 시절 이후 처음으로 장기레이스를 소화한다는 점, 선발로 긴 시즌을 버텨본 적이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해 무리시키지 않는다.

문동주/마이데일리

최원호 감독은 의학적 소견을 들어볼 필요도 있다는 사견을 밝혔다. 그러나 구단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제 문동주는 22일로 예정된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까지 1군에서 빠진 채 쉬면서 다시 몸을 만드는 과정을 밟는다.

첫 1주일 정도 쉬고, 이후 다시 몸을 만들고 불펜 투구를 하는데 약 3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일찌감치 소개하기도 했다. 농담 삼아 “한국시리즈 직행 투수들의 준비 과정”이라고 하기도 했다.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대표팀에 보내겠다고 했다.

문동주는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다시 쉬다가 몸을 만들어 11월16일에 개막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한국시리즈에 출전하는 투수들보다 2023시즌을 오래 치르게 된다. 그래도 이닝 절약의 효과는 분명할 전망이다.

윤영철/마이데일리

이제 관심사는 신인왕 레이스다. 한화는 사실상 신인왕 레이스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문동주의 철저한 몸 관리를 택했다. 문동주가 정규시즌 약 1개월을 앞두고 시즌을 일찌감치 마치면서,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자연스럽게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그래도 문동주가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간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단, 후발주자들의 퍼포먼스를 체크할 필요는 있다. 최대 호적수는 역시 KIA 19세 스마일가이 윤영철이다. 윤영철은 올 시즌 20경기서 8승5패 평균자책점 4.13, 98이닝에 피안타율 0.266, WHIP 1.39, 59탈삼진, 퀄리티스타트 6회다.

윤영철/마이데일리

KIA 김종국 감독은 NC와의 지난 주중 홈 3연전 당시 윤영철의 이닝을 관리해주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긴 했다. 그러나 문동주처럼 적극적인 관리는 팀 사정상 불가능하다. KIA는 마리오 산체스의 팔꿈치 치료로 선발 한 자리를 대체 자원으로 돌린다. 기존 1~4선발의 휴식은 언감생심이다.

이런 환경이 윤영철에겐 오히려 기회다. 윤영철이 최근 상승세를 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하고, 문동주가 해내지 못한 10승을 따내면 신인왕 레이스는 안개 속에 들어갈 수도 있다. 문동주의 조기 시즌 종료로 신인왕 레이스가 흥미롭게 됐다.

윤영철/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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