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건축부문 공공서 뒷받침 돼야

. 2023. 9. 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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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강원지역 건축과 토목 등 건설업계 수주액이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을 드러났습니다.

철도와 궤도 시설 및 항만·공항 건설 등 공공부문에서 수주가 늘어난 토목업계는 일부 민간 감소분을 메우고 있지만, 건축부문은 경기 침체에 따른 타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통계지청이 내놓은 '7월 강원 산업활동동향' 분석에 의하면 건설업계 누적된 수주실적은 2조9057억원에 그친 것으로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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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민간수주액 작년보다 90% 감소, 돌파구 필요

올들어 강원지역 건축과 토목 등 건설업계 수주액이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을 드러났습니다. 수주액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민간부문 하락세가 컸습니다. 신규 주택과 숙박시설 등 민간 수주량이 뚝 떨어졌습니다. 건축은 작년 7월 실적의 10%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건설업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철도와 궤도 시설 및 항만·공항 건설 등 공공부문에서 수주가 늘어난 토목업계는 일부 민간 감소분을 메우고 있지만, 건축부문은 경기 침체에 따른 타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통계지청이 내놓은 ‘7월 강원 산업활동동향’ 분석에 의하면 건설업계 누적된 수주실적은 2조9057억원에 그친 것으로 확인됩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25%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비수기인 올 1, 2월뿐만 아니라 6월을 제외하고는 7월까지 내내 작년보다 마이너스 실정입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회복에 이르기엔 여러 걸림돌이 있는 상황이어서 악화될 것을 우려합니다. 도내 일부 신규 주택에 대한 고분양가 논란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최근 한달간 미분양 증가율이 가장 높게 오른 지역으로 꼽힌 점도 부정적 신호입니다.

민간경제와 직결되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역시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7.4% 줄었습니다. 음식료품은 물론 신발 가방, 가전제품, 옷, 화장품, 취미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전상품 감소로 드러났습니다. 올들어 대형소매점의 판매액지수는 2020년도보다 내내 미치지 못해 경기 회복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읽힙니다.

관광산업에 이어 비중이 큰 건설업계 특히 건축부문에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기 위한 정책적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우선 민간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세로 돌아설 때까지 공공부문에서 수주액을 뒷받침하지 않으면 부진을 만회하기 어렵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공공 건설 유치에 주력하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사업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 및 산하 기관 유치 성과를 내놓아야 합니다. 둘째 지역업체 진작책이 다각적으로 모색돼야 합니다. 건설업계와 적극 소통을 통해 수주에 따른 신규 정책과 개선사항을 수렴해 조치해야 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특이현상을 방치하면 안됩니다. 지역경제는 각 부문 고리로 연결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주액이 작년 4분의3에 불과하다면 세밀히 짚어 대응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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