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황희찬 복귀전서 시즌 2호골 폭발!' 울브스, 팰리스에 2-3 완패...수비 붕괴 원인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희찬이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2호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울버햄튼은 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1승 3패(승점 3)로 리그 15위에, 팰리스는 2승 1무 1패(승점 7)로 리그 7위에 위치하게 됐다.

울버햄튼은 4-4-1-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실바, 쿠냐, 네투, 레미나, 고메스, 사라비아, 아이트-누리, 킬먼, 도슨, 세메도, 사가 출격했다.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팰리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출전했다. 에두아르, 슐룹, 에제, 아예우, 레르마, 두쿠레, 미첼, 게히, 안데르센, 워드, 존스턴이 나섰다.

울버햄튼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레르마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팰리스가 땅을 쳤다. 전반 16분 사가 빌드업 과정에서 보낸 패스를 레르마가 커트해낸 뒤, 비어 있는 아예우에게 패스를 보냈다. 하지만 슈팅을 킬먼이 태클로 저지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반 25분 에두아르의 헤더는 높이 떴다. 

울버햄튼도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42분 네투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팰리스가 먼저 웃었다. 후반 11분 좌측면에서 미첼이 올린 공을 문전에서 에두아르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튼이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5분 사라비아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울버햄튼이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0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네투가 올린 공을 황희찬이 헤더하기 위해 슈팅 모션을 취했다. 공이 황희찬의 머리가 아닌 어깨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실과 소통을 한 뒤, 득점을 인정했다. 

팰리스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3분 에제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워드가 후방에서 한 번에 보낸 공을 마테타가 머리로 떨어뜨렸다. 이를 쇄도하던 에제가 발끝으로 공을 툭 차 넣으며 득점했다.

울버햄튼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6분 고메스, 아이트-누리를 빼고 칼라이지치, 부에노를 넣었다. 팰리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9분 에두아르가 마테타와 2 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날 멀티골을 넣었다. 

울버햄튼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추가시간 메튜가 올른 크로스를 문전에서 쿠냐가 머리에 맞춰 한 골을 더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주심이 곧바로 휘슬을 불며 경기는 팰리스가 3-2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경기결과]

크리스탈 팰리스(3) : 에두아르(후반 11분, 후반 39분), 에제(후반 33분)

울버햄튼(2) : 황희찬(후반 20분), 쿠냐(후반 추가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