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車] 운전 중 맨홀에서 갑자기 사람이…"전방 주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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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운전자가 농로를 지나던 중 땅속 맨홀(하수관)에서 작업을 마치고 올라오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측은 당시 전방을 주시했지만, 맨홀에서 나오는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고는 운전자 A씨가 차를 타고 농로를 지나던 중 반대편에서 오는 트럭을 피해 방향을 틀어 맨홀 위를 지나면서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피해자가 맨홀 밑에서 작업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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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 운전자가 농로를 지나던 중 땅속 맨홀(하수관)에서 작업을 마치고 올라오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측은 당시 전방을 주시했지만, 맨홀에서 나오는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지난 7월 29일 오후 7시쯤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한 농로에서 사람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해당 사고는 운전자 A씨가 차를 타고 농로를 지나던 중 반대편에서 오는 트럭을 피해 방향을 틀어 맨홀 위를 지나면서 발생했다.
당시 맨홀에는 인부가 작업 중이었고 해당 인부가 밖으로 나오다 A씨의 차량과 사고가 난 것이다.
당시 A씨는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피해자가 맨홀 밑에서 작업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 중이다. 그는 돌이나 물건을 쳐서 차가 흔들렸다고 생각했으며, 사고가 났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해당 사고는 지난달 20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를 재조명했다.
A씨의 아들은 "피해자 측에서는 합의를 안 하려는 분위기다. 늦게 구명했다고 하는데, 사고를 인지한 순간부터 정말 열심히 조치를 취했다"며 "아버지가 77세다. (피해자 측이) 아버지가 연세가 많아 인지력이 떨어져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쳐 사고를 냈다고 주장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랙박스 상 운전 부주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인지력이 떨어진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며 운전자가 인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죄가 성립하는지,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는지 등을 자문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A씨 잘못이 없어 보인다. 이번 사건의 포인트는 트럭이 비켜주고 옆에 오토바이가 서 있어서 시야가 그쪽으로 갔을 거다. 그럼, 맨홀이 닫혀있는지 안 닫혀있는지 구별이 되겠냐. 운전자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작업할 때 주변에 러버콘을 세워두거나 누군가 옆에서 2인 1조로 작업했어야 한다"며 "그러나 검찰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가능성이 있고, 합의하는 게 현실적이다"이라고 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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