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리그 2호 골 폭발!’ 황희찬, 부상 털어내고 득점 올리며 활약···울버햄프턴은 크리스털 팰리스에 2-3 패배

리그 2호 골을 터뜨린 황희찬. 울버햄프턴 공식 SNS

황희찬이 부상을 딛고 출전해 리그 2호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은 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2-3으로 패했다.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에버턴전에서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은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곧바로 털어내고 회복하며 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황희찬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되며 경기장에 나섰다.

황희찬. 울버햄프턴 공식 SNS

이어 5분 뒤 곧바로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페드로 네투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황희찬이 수비진 앞쪽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어꺠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황희찬은 브라이턴전에 이어 약 2주 만에 골 맛을 봤다.

득점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울버햄프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라이트백 넬송 세메두와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좋은 호흡을 보였다.

울버햄프턴 2-3 크리스털 팰리스. 울버햄프턴 공식 SNS

울버햄프턴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가운데 3골을 내주며 패했다. 후반에만 3실점을 내준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득점과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마테우스 쿠냐의 만회 골이 나왔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늦은 시간이었다. 이로써 리그 3패를 기록한 울버햄프턴은 시즌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