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휴대폰 성지찾다 호갱되기 싫어”…자급제폰 인기에 웃는 이곳
객단가 높아 매출 증대 효과
11번가·쿠팡·티몬 등 사활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애플이 신형 아이폰 시리즈인 아이폰15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도 할인 프로모션과 각종 혜택을 고심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11번가와 쿠팡은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 유일하게 애플 공인 리셀러로 하반기 최대 대목을 앞둔 상황이다.
이커머스 업계서 자급제 스마트폰 판매 경쟁을 벌이는 것은 최근 10대~30대까지의 세대에서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고물가 여파에 따라 ‘자급제 단말기+알뜰폰 요금제’ 조합으로 상품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5G 요금제 등 8만원대 이상의 요금제 대신에 최소 기본료인 2200원만 내고도 이용가능한 알짜 알뜰폰 요금제가 많다.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연내 1500만명 돌파가 관측된다.
즉, 10대부터 30대까지 신규 고객을 이커머스 업계가 가장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신형 스마트폰 판매라는 얘기다. 실제로 최근 몇년간 자급제 스마트폰 수요는 부쩍 늘어나는 모습이다. 11번가의 지난해 자급제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49%나 늘었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도 11번가 라이브방송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올해 2월 7일 자정에 진행한 ’갤럭시S23’ 시리즈 라이브 방송 2시간만에 거래액이 128억원을 돌파했다. 방송 시청자수는 95만명, 댓글도 20만개에 달했다.
G마켓의 지난해 자급제폰 거래액도 2021년과 비교해 118% 늘었고, 티몬도 올 8월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판매액을 130% 초과했다.
신형 스마트폰 한 대당 100만~200만 원대가 훌쩍 넘는 만큼 할인율을 대폭 내걸어도, 매출 상승의 효과가 크다는 것도 이커머스가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하는 이유다. 업체별 할인율은 천차만별이다. 카드 할인, 기획전, 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할인율이 각각 달라 중복혜택 등을 받으면 최대 15% 할인까지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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