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꿈쟁이 오케스트라'..."음악의 꿈을 키워요"
[앵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마다 지역아동센터 운영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수원의 한 지역아동센터가 13년째 특별한 음악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클래식 선율이 흘러나오는 이곳은 수원의 한 구청 회의실입니다.
가을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단원들이 연습에 여념이 없습니다.
돌봄취약계층 학생으로 구성된 '꿈쟁이 오케스트라'입니다.
음악적 재능이 있는데도 사교육 기회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수원시가 지난 2010년 창단했습니다.
[이유경 / '꿈쟁이 오케스트라' 단원 : 오케스트라 활동도 하면서 계속 악기를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고, 또 제가 악기를 전공으로 하는 게 아닌데 취미로라도 이렇게 계속 음악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감사한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플루트를 가르치는 김희수 씨도 '꿈쟁이 오케스트라' 출신입니다.
별다른 사교육 없이 프로그램 활동만으로 당당히 음대에 진학했고, 이젠 시간 날 때마다 후배들을 돕고 있습니다.
[김희수 / '꿈쟁이 오케스트라' 출신 강사 : 꿈쟁이라는 타이틀로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력을 끼쳐서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꿈이 돼주고 싶다…]
현재 수원시 64개 지역아동센터에 등록된 아동 숫자는 천7백 명 정도입니다.
수원시는 아이들이 좀 더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배울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 운영비를 지난해보다 10% 늘렸습니다.
또 돌봄 사회복지시설에 인력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체 인력을 최우선으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박란자 /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 많은 분들이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센터에 지원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면 그 아이들이 자라서 훌륭한 시민이 될 것 같습니다.]
수원시는 온 마을이 한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이어 나간단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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