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조만간 "친박은 없다"는 메시지 낸다...측근 유영하 변호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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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전해졌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광복절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친박계 인사를 지원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그런 시각은 전혀 맞지 않다"고 부인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친박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친박은 없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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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내년 총선서 친박 인사들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늦어도 10월 중으로 "친박은 없다"는 입장을 공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3일 오후 MBN 정운갑의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직접 정치 일선에 나서는 정치적인 활동은 안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이른바 '친박계' 인사들에 대한 지원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광복절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친박계 인사를 지원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그런 시각은 전혀 맞지 않다"고 부인했다.
'친박계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아주 없다"며 "주도하는 세력이 (있으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밖에 없는데, 대통령께서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친박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친박은 없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친박은 없다고 누차 말씀하셨다"며 "그 말씀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말씀하실 기회가 곧 있을 것이라 본다. 이달이 가기 전에도 있을 수 있고, 늦으면 10월 초·중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이 8월 15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면서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지난 4월 11일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해 동화사 제2대 방장으로 추대된 의현 스님과 오찬을 한 이후 4개월 만의 외출이었다.
이번 행보는 외형적으로 이날이 박 전 대통령의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의 기일에 따른 것이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8개월 남짓 남긴 상태에서의 정치 행보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 등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일찌감치 현장에서 기다리다 박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생가 입구에서 환영 현수막을 펼치며 박수를 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가 하면 취재를 위해 대기 중이던 모인 기자들에게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부모의 영정이 있는 추모관을 참배한 뒤 밝은 표정으로 생가 아래 민족중흥관과 최근 개관한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에 입주 후 1년의 시간을 보낸 뒤에 올해 동화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연이어 방문하고 조만간 지역 전통시장까지 방문할 것으로 전해져 지역 정치권이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예사롭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유 변호사는 이 같은 정치적 해석을 부인한 것으로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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