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게 감동하지 않는다, 동기부여도 안된다"…메시 활약 '평가절하'한 MLS 스타,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리오넬 메시 '열풍'이다.
지난 여름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축구의 신' 메시는 진정 '신'과 같은 활약을 펼쳤다. 북중미 리그스컵에 출전해 7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1골 3도움) 행진을 벌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시는 지난달 31일 MLS 29라운드 내슈빌 SC와 경기에서 인터 마이애미 이적 후 처음으로 공격포인트 신고에 실패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메시 열풍은 식지 않았다. 신이 한 경기 쉬어갈 타이밍일 뿐.
많은 이들이 메시에 대한 찬사를 던지고 있는 가운데 MLS의 스타 중 한 명이 메시를 '평가절하'하는 용감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멕시코 대표팀 출신 34세의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LA FC)다. 그는 아스널, 레알 소시에다드 등에서 활약하다 2018년 LA FC로 이적했고, 이후 MLS 간판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6시즌 동안 LA FC에서 172경기에 출전해 93골을 터뜨렸다. 특히 지난 시즌 MLS 챔피언이 바로 벨라가 이끈 LA FC였다.
메시의 다음 상대가 바로 LA FC다. 오는 4일 인터 마이애미와 LA FC가 일전을 펼친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벨라가 인터 마이애미와 만나기 전 인터뷰에서 메시의 MLS 활약을 낮게 평가했다. 벨라는 메시의 활약을 크게 인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인터 마이애미와 경기를 앞두고 벨라는 온통 메시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이에 심기가 불편한 듯했다.
그는 "메시와 대결하는 것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내 동기부여는 내가 경기를 뛰고, 내가 몸상태가 좋고, 내가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또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고, 내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누구와 경기를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승리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일을 하고, 제대로 일을 해내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의 일을 우리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골을 넣어야 한다면, 골을 넣어야 한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메시에 대해서도 "메시 혼자하고 있는 일이 아니다.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가 있고, 세르히오 부츠케츠와 조르디 알바도 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의 역할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어디를 가든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렇지만 나는 메시에게 더 이상 감동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오넬 메시, 카를로스 벨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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