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TO에서도 中에 수산물 수입금지 철회 요구할 것"

김선희 2023. 9. 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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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WTO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일본은 WTO에 수입 금지 철회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이번 중국의 조치를 계기로 오염수 해양 방류를 비판하는 중국에 대한 대응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세계무역기구, WTO에서도 다룰 방침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WTO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 조치를 통보한 만큼 일본도 WTO에 즉각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공중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긴급 조치라며 WTO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배출 계획에 만족한다고 주장하는 미국마저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농림수산물의 수입을 줄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WTO에 수입 금지 조치를 통보한 것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대응을 한층 강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의 비판에 대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는 주장"이라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상 : 일본은 WTO에서도 문제 제기를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WTO의 틀에서 필요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우선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중국의 주장을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재일 중국대사관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대사관 게시글은 일본이 공표하는 방사성 물질 측정 정보는 허위 보고가 많았던 도쿄전력이 하고 있어 진실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 IAEA를 방패 삼아 IAEA 틀 안에서만 모니터링 하고있어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도쿄전력의 신뢰성 지적에 대해 IAEA의 평가를 받고 있고 중국 전문가도 참여한다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에 저항하는 일본의 공격 수위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그래픽 : 지경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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