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태국 총리 징역 8년→1년 감형…왕실 사면 받았다

김태현 기자 2023. 9. 3. 2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정부패 행위로 수감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형량이 왕실 사면으로 징역 8년에서 1년으로 감형됐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왕실은 이날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국왕이 탁신 전 총리의 형량을 이같이 감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탁신 전 총리는 전날 가족을 통해 왕실에 사면을 요청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콕 로이터=뉴스1) 박재하 기자 =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을 마치고 지난달 22일 귀국했다. 사진은 방콕 돈므앙 공항에 도착한 탁신 전 총리. 2023.08.2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정부패 행위로 수감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형량이 왕실 사면으로 징역 8년에서 1년으로 감형됐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왕실은 이날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국왕이 탁신 전 총리의 형량을 이같이 감형했다고 밝혔다. 왕실은 "그는 군주제에 충성하며 사법제도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며 "그의 전문성과 경험을 국가 발전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번 결정은 탁신 전 총리는 전날 가족을 통해 왕실에 사면을 요청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2001년 총리에 올라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그는 부정부패 등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기 전 2008년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그는 궐석 재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제1당인 전진당(MFP)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고, 자신의 계열인 프아타이당이 새 정부를 꾸리는 데 앞장서자 귀국을 추진했다. 지난달 22일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되는 날에 맞춰 15년간의 해외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귀국 직후 탁신 전 총리는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는 수감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가슴 통증과 고혈압 등의 증상을 호소해 교도소에서 나와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