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르도안, 4일 소치서 '곡물 회담'…유엔 총장, 러에 구체적 제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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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4일 러시아 남부 흑해 휴양지 소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미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흑해곡물협정 탈퇴를 재고하도록 러시아를 설득하려는 튀르키예 정부의 노력을 배경으로 열리게 되는 것이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7월17일 튀르키예와 유엔이 중개한 곡물협정에서 탈퇴함으로써 세계 식량 공급에 타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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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4일 러시아 남부 흑해 휴양지 소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미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흑해곡물협정 탈퇴를 재고하도록 러시아를 설득하려는 튀르키예 정부의 노력을 배경으로 열리게 되는 것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전에 러시아에 약속된 혜택이 이행된다는 보장이 있는 즉시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에 다시 참여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7월17일 튀르키예와 유엔이 중개한 곡물협정에서 탈퇴함으로써 세계 식량 공급에 타격을 줬다.
이 협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곡물을 운반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우크라이나 주변 해역을 통과할 수 있게 됐고, 이미 세 차례나 협정이 갱신됐지만 러시아는 자국 제품 수출에 지장을 받았다는 이유를 들어 거듭 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했다.
협정 탈퇴 이후 러시아는 항구도시 오데사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 곡물 공급에 대한 일련의 공격을 감행했다. 흑해곡물협정의 붕괴는 세계 식량 가격을 상승시켰고 빈곤국가의 수백만 명을 굶주리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우크라이나 해군은 8월에 흑해로 이동하거나 흑해에서 이동하는 민간 선박을 위한 새로운 항로를 개설했다.
이후 러시아측 기뢰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여러 척의 선박이 출항했다. 새로운 항로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선박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상선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는 곡물 협정을 다시 재개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중재자 역할을 자임했다.
지난 달 31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협정을 부활시키는 것이 세계를 위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엔 역시 흑해곡물협정의 부활을 촉구해 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보냈다고 CNN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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