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공개연애→이별 힘들었나…심오한 시 낭송 눈길 (선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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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전현무가 공개 연애 2회 경험이 담긴 시를 낭송했다.
9월 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이하 '선녀들')에서는 이상, 윤동주, 백석까지 청년 시인 3인방을 다룬 '문학 컬렉션' 특집이 그려졌다.
전현무의 시는 '사랑은 그런 거야'라는 심오한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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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선녀들' 전현무가 공개 연애 2회 경험이 담긴 시를 낭송했다.
9월 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이하 '선녀들')에서는 이상, 윤동주, 백석까지 청년 시인 3인방을 다룬 '문학 컬렉션'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소설가 이태준의 가옥 수연산방에 모여 시 낭송회를 펼쳤다. 전현무는 "오늘 자신감 있게 왔다. 1930대 문학을 다룰 예정인데 저와 문체가 비슷하다. 계몽적이다. 뭔가 가르치려 하고, 약간 고답적인 문체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현무의 시는 '사랑은 그런 거야'라는 심오한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영원한 사랑은 있는가. 아름다운 이별은 가능한가. 남녀는 우정으로 남을 수 있는가. 숱하게 고민해왔건만, 해답은 여전히 없다. 중요하지 않다. 남는 것 없는 논쟁. 결론 없는 쳇바퀴. 곁에 있는 사람의 행복이 나의 그것에 우선하면 그냥 사랑하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변하지 않을까 걱정 말고, 영원치 못할 것을 염려 말라. 그저 내일이 없을 것처럼 사랑하고, 오늘이 없을 거처럼 이별하라. 뜨겁게 시작하고, 차갑게 끝맺어라. 활활 불태웠으면 그걸로 됐다. 사랑은 그런 거다. 머리보다 가슴을 믿는 앞날 모를 불장난"이라며 공개 연애 2회차 다운 감성을 자랑했다.
이를 듣던 유병재는 "일단 지시어가 너무 많다. 되게 가르치려 한다"고 꼬집으며 "제가 아는 시인이랑 문체가 비슷하다. 김보성 시인도 약간 산문체처럼 말하듯이 표현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는 "의리"라고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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