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태국에 0-3 완패··· 사상 첫 4강 실패
심진용 기자 2023. 9. 3. 22:19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1975년 대회 참가 이후 4강 진출 실패는 처음이다.
대표팀은 3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대회 8강 라운드 E조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22-25 23-25)로 완패했다. C조 예선 2위(2승 1패)로 8강 라운드에 오르며 1패를 안고 시작한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호주와 함께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다. 태국과 베트남이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8강 라운드 F조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역시 2승씩 거두며 4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첫 참가한 1975년 이후 불참했던 2021년 대회를 제외하고 20회 연속 4강에 올랐다. 세사르 곤살레스 대표팀 감독은 ‘4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잦은 범실을 기록하며 태국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V리그 무대에서 뛰는 위파위 시통(현대건설),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 쑥솟(한국도로공사) 등의 맹활약에 압도당했다.
대표팀은 4일 호주와 8강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5~8위전에 나선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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