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1명 살리러 3000km 떨어진 남극에 구조선 보낸 나라는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9. 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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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남극 전초기지에서 건강 상태가 악화된 대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쇄빙선을 투입했다고 BBC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케이시 기지로 출항한 쇄빙선 누이나호의 모습. [출처 : BBC]
호주가 남극 대륙에 위치한 케이시 전초기지에서 건강 상태가 악화된 연구원 1명을 구출하기 위해 긴급하게 쇄빙선을 파견했다고 BBC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남극프로그램(AAP)는 지난 2일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호바트에서 쇄빙선인 RSV 누이나호가 남극 케이시 기지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호바트에서 케이시 기지까지는 3443km 거리다.

AAP는 현재 케이시 기지에서 체류중인 호주인 대원이 건강 상태 악화로 전문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배에는 구조에 사용될 헬리콥터도 실려있다.

AAP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 순위”라며 “대원의 가족도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다른 대원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케이시 기지 인근에 윌킨스 비행장이 있지만 겨울 기간 동안에는 사용할 수 없다. 활주로를 가동하는 데만 수주의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BBC는 이 선박이 시간당 약 18마일이 최고 속도로 남극기지에 닿는 데까지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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