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6·기아 EV9, 독일서 ‘극찬’

내달 발표 ‘올해의 차’ 럭셔리· 뉴에너지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기아 EV9과 현대차 아이오닉6가 다음달 초 발표하는 ‘독일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EV9은 7만유로(약 9900만원) 이상 고가 차량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아이오닉 6는 전기차·수소전기차 중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4 독일 올해의 차’에서 EV9과 아이오닉6가 각각 럭셔리 부문과 뉴 에너지 부문에 선정되며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럭셔리 부문에서 BMW XM, 렉서스 RZ 등과 경쟁한 EV9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첨단 사양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뉴 에너지 부문에서는 아이오닉6가 독창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충전 기술로 호평받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EQE SUV, 롤스로이스 스펙터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독일 올해의 차는 38명의 자동차 전문 심사위원단이 48대의 신차를 대상으로 실용성·주행성능·혁신성·시장 적합도 등을 평가해 5개 부문별로 최고 모델 1종을 선정한다. 심사위원단은 부문별 수상 모델 중 1대를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EV9과 아이오닉6는 다음달 초 발표 예정인 독일 올해의 차 자리를 두고 폭스바겐의 ID.7(프리미엄 부문), MG의 MG4(콤팩트 부문) 등과 경쟁하게 된다.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EV9은 지난 1월 영국 ‘2023 왓 카 올해의 차’에서 ‘가장 기대되는 차’로 선정된 바 있다. 아이오닉6는 지난 4월 ‘월드 카 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인 ‘2023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됐고, 6월 미국 카앤드라이버의 ‘2023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