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진 방화에… 류현진 아쉽게 날린 4승

남정훈 2023. 9. 3. 2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해발 1600m 고지에 위치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시즌 4승 요건을 채우고도 불펜진의 방화에서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2023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피홈런 1개 포함 안타 4개 볼넷 2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전 5이닝 2실점 호투
구원투수 역전 3점 홈런 맞아
승리투수 불발… 팀은 재역전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해발 1600m 고지에 위치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시즌 4승 요건을 채우고도 불펜진의 방화에서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2023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피홈런 1개 포함 안타 4개 볼넷 2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엘레우리스 몬테로에게 4구 연속 체인지업을 던지다 가운데로 몰려 좌월 투런포를 맞은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후 볼넷과 2루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투수 땅볼과 삼진을 뺏어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4회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전 타석에서 홈런을 맞은 몬테로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의 투구 수는 76개에 불과했지만, 존 슈나이더 감독은 6회부터 불펜 가동을 했다. 토론토가 4-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지만, 6회 올라온 이미 가르시아가 실책과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에 내려왔고 세 번째 투수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등판하자마자 놀란 존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으면서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3승1패 그대로이며, 평균자책점만 2.25에서 2.48로 약간 올랐다. 토론토 타선은 역전 허용 이후 크게 폭발하며 13-9로 이겼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한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5이닝 2실점 투구가 얼마나 괜찮은 성적인지는 3일 토론토-콜로라도 맞대결에서 여실하게 드러났다. 토론토는 경기 초반 타선이 폭발하며 2회에 이미 5-0으로 앞서나갔다. 이날 토론토 선발로 나선 기쿠치 유세이(일본)는 다섯 점의 리드를 안고 던졌음에도 4.2이닝 6피안타 4볼넷 6실점(2자책)으로 크게 무너졌다. 메이저리그 5년차인 기쿠치는 이날이 쿠어스필드 첫 등판이었다. 기쿠치는 실책에 따른 불운도 있었지만, 볼넷도 4개나 내줄 만큼 장타에 대한 부담으로 제구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콜로라도에 7-8로 대역전패한 토론토는 시즌 성적 74승62패로,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에 7-9로 패한 와일드 카드 3위 텍사스 레인전스(75승60패)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유지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