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고픈 부산 해수욕장…매력 키워야”
[KBS 부산] [앵커]
올해는 잦은 비에 기록적인 폭염, 태풍까지 더해져 해수욕장의 여름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여행객의 발길을 부산의 해수욕장으로 돌리게 할 매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을 수놓으며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드론들.
지난해부터 매주 토요일 밤 선보이는 이 드론쇼는 이제 광안리해수욕장의 명물이 됐습니다.
이 밖에도 해수욕장 곳곳엔 방문객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각종 시설도 들어서 눈길을 끕니다.
[이시연·최세림/대전시 : "예쁜 사진을 보면 나도 저기 가서 한번 찍어보고 싶다. 이런 식으로 느끼게 되기 때문에 와서 찍어보면 이쁘구나 해서 그걸 자기의 SNS에 올리고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방문한 곳의 사진이나 영상을 SNS를 통해 공유하는 걸 즐기는 젊은 층의 발길을 광안리로 끌어들이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리나·나탈리아/러시아 : "예를 들자면 부산이나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거나 유명한 장소를 검색해요. 젊은 세대는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잖아요. 하지만 나이가 많은 세대는 투어나 주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 여행 정보를 얻죠."]
이렇게 해수욕장이 물놀이만을 위한 공간이란 건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즐길 거리에 더해 볼거리와 먹거리 같은 다양한 재미를 주면서도 차별성을 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산의 해수욕장은 특색을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올해는 부산바다축제 주요 행사를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어 변화를 줬지만, 인프라가 동부산권에 집중돼 있어 관광객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김철우/영산대학교 레저스포츠관광전공 교수 : "어떤 아이템을 연계해서 MZ세대를 유인할 수 있을지 공공행정의 노력과 전문가들과의 지·산·학 협력을 통해서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유지하고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바다를 낀 해외 유명 도시처럼 사계절을 찾고 머물 수 부산만의 매력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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